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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도 열정적인 실력파 ‘드러머’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0-02-17 21:56

산와대부 대전지점 전지훈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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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금융업계는 다재다능한 인재들이 숨어있다. 이번에는 음반을 낸 적도 있는 실력파 드러머다.

일본계 대부금융업체인 산와대부의 대전지점 전지훈 부지점장은 프로 드러머로 지난 5일에 부산에서 공연을 했으며 4월에는 서울에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전 부지점장은 16년 동안 실력을 갈고 닦아온 실력파다.

평소에는 회사 업무에 충실하고, 주말에는 열정적인 드러머로 화려한 변신을 한다.

전 부지점장은 “주말에 드럼 스틱을 잡은 지 벌써 2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중 생활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김재령 지점장의 전폭적인 지원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전 부지점장은 “김 지점장은 내가 회사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응원해주는 1호팬”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우연히 들은 아일랜드 출신 4인조 락밴드 U2의 음반을 듣고 드러머에 매력에 빠졌다. 이후 어머니를 졸라 드럼을 배우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마음 맞는 동네 형들과 어울려 음악을 했으며 고등학교 시절에는 관악부 활동으로 음악의 끈을 이어갔다. 대학 진학도 실용음악과를 선택했으며 VELLY라는 이름의 밴드로 음반까지 내기도 할 정도로 실력을 쌓아갔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그의 부모님은 ‘음악으로 밥은 먹겠느냐’ ‘돈이 되겠느냐’며 걱정스런 마음을 토로하셨다. 부모님의 걱정에 전 부지점장도 거역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전 지점장은 “부모님의 안쓰럽고 걱정스런 마음을 거역할 수 없어 선택한 것이 군인이었다”고 말했다.

직업군인으로 60개월을 복무하고 다른 취미를 들여봤지만 음악에서 빠져나올 수 없어다고 설명했다. 다행스럽게 지난 2008년 산와대부 대전지점에 입사해 생활도 안정적으로 꾸려갈 수 있게 됐으며 다시 하고 싶은 음악도 할 수 있게 됐다.

고향이 부산인 전 부지점장은 지난 5일 부산 경성대학 앞에 위치한 라이브클럽에서 지인들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공연을 펼쳤다. 중학교 시절부터 함께 했던 멤버들 중에 리더였던 형이 일본에서 매니지먼트 소속 가수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도움을 받아 공연기회를 잡게 된 것.

또한 디자인을 공부한 친구의 도움을 받아 공연포스터를 직접 제작했으며 공연 CD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와대부 대전지점 직원들도 찾아와 공연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웠다고 덧붙였다.

전 부지점장은 “많은 지인들이 찾아와 줘서 즐겁게 공연을 펼칠 수 있었다”며 “그동안 주말을 이용해 자비를 털어 연습실을 빌리고, 집에서 손가락 연주로만 연습할 때도 이런 즐거운 마음만은 변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총 3부로 나눠서 진행됐으며 전 부지점장은 7명의 동료와 함께 모두 9곡을 연주했다.

전 부지점장은 “첫 사회생활을 산와대부에서 시작했는데 적성에도 잘 맞고 회사가 계속 발전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하지만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지난 12월에 민원이 하나 발생해 회사에 누를 끼친 것 같아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전 부지점장은 음악으로 즐거운 나날이지만 최근 회사에 누를 끼친 것 같아 몹시 침울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음악으로 이같은 시련을 극복하고 당당히 실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올해 우리 지점의 업적으로 대신 보여주겠다”며 “나중에는 공연을 기획하는 일도 해 산와대부를 알리는 일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다”고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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