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중소형 보험사 순위경쟁 치열

이재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10-02-17 21:45

영업조직 확대 및 신상품 출시
과열 양상 … 실적경쟁 자제 해야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중소형 보험사들간의 순위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금리상품을 출시하거나 새로운 판매채널을 확대하는 등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과 동양생명, 흥국생명이 생보업계 4위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손보업계에서도 메리츠화재의 업계 5위 수성과 한화·롯데손보 공성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생보업계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은 신한생명이다.

신한생명은 ING가 금융위기로 인해 급속히 위축되자 내실을 기반으로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의 균형판매와 설계사, TM, 방카 등 다채널 전략을 통해 업계 4위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도 10월에는 월초보험료로 업계 3위까지 오르는 등 급속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 후 시장회복, 퇴직연금 의무가입과 상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가 시장점유율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동양생명과 흥국생명 등 여타 생보사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우선 동양생명은 베이비붐 시대의 은퇴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한 보험 영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 변액보험의 판매와 더불어 강점인 어린이보험 시장에서 1위를 계속 유지해 나가며 업계 4위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흥국생명은 우선 영업조직 확보를 통해 성장을 기반을 마련한 다음 금융그룹의 강점을 살려 흥국화재와의 시너지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또 신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과 함께 영업효율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반면 신한의 경우 유지율, 정착률 등 영업효율이 우수하고 신채널의 역할도 두드러진다는 강점을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영업활성화를 위한 리크루팅에 나서면서 영업조직 숫자도 늘어 확고한 4위 자리 유지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손보에서는 메리츠화재가 한화손보의 도전을 받고 있다.

현재 메리츠화재를 가장 위협하고 있는 곳은 한화손보로, 시장점유율이 6.9%로 메리츠화재와 약 1%p 차이가 난다.

한화손보는 현재 통합으로 인한 상품 및 영업채널 정비를 마무리하고 2010회계연도부터 본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에 있다.

또한 2012년에는 매출 4조원을 달성해 시장점유율 8%대에 올라선다는 중장기 계획도 마련한 상태다.

이에 메리츠화재는 GA채널을 별도로 신설함과 동시에 대졸남성조직을 육성하는 등 영업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중소형사들간의 순위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열조짐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먼저 메리츠화재는 최근에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5%대의 고금리 저축상품을 출시했으며 동양생명과 흥국생명 경우에도 저축성상품 판매비중을 높이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저축성보험은 일시납을 통해 단기간에 점유율을 높일 수는 있지만 자산운용에 부담이 크다.

특히 현재와 같은 저금리 시기에는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부담이 줄어들지만 금리가 인상될수록 자산운용의 부담이 늘어나 결국 금리역마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위기이후 기회가 발생한다는 말이 있듯이 금융위기 이후 중소형사들이 너무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선의의 경쟁은 성장에 도움이 되지만 무리한 경쟁은 결국 위험만 키우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