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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생보사 시장점유율 올리기 ‘사활’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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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2-03 21:38

상장 계기…외형성장 전략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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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생명보험시장에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던 대형생보사들이 내실 및 외형다지기 전략을 통해 점유율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3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대형 생보사들의 시장점유율은 최근 5년 동안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대형사의 FY2009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53.3%로 전년 동기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대형사의 점유율은 FY2006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3.2%포인트 떨어졌고 FY2007 상반기에는 5.7%포인트, FY2008 상반기에는 3.2%포인트 줄어드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사들이 침체를 겪는 사이 중소형사들의 시장점유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미래에셋, 동양, 신한, 흥국생명 등 중소형사 점유율은 1.5%포인트 오른 25.0%를 기록했다.

중소형사의 전년 동기대비 점유율 상승은 FY2006 상반기 1.1%포인트, FY2007 상반기 2.9%포인트, FY2008 상반기 3.6%포인트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대형생보사들의 시장점유율의 하락세가 이어지자 대형사들이 반격에 나서고 있다.

우선 삼성생명의 경우 ‘제2의 르네상스 시대 재현’을 내세우며 시장점유율이 40%를 넘어섰던 지난 90년대와 같은 확실한 리딩 컴퍼니의 지위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중장기 손익기반의 견실화를 추진, 수익성을 확대하기 위해 효율정착 캠페인인 857효율 혁신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13회차 유지율과 정착률을 각각 88%, 55% 이상으로, 인당 생산성을 월납 초회보험료 70만원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보장성보험 판매기조를 유지하고 퇴직연금시장 통합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이 시장 점유율을 25% 이상을 유지하겠다는 계산이다.

또 모바일을 통한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 마케팅 역량의 차별화도 추진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연초부터 대대적인 고객 감사방문 캠페인을 통해 2010년 보험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보험시장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우수 FP 도입과 영업교육 강화를 통해 영업조직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여기에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고 불완전판매율을 낮춰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2001년에 선포한 ‘국내 시장에서 타깃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마무리를 잘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단골·우수고객 확보를 통한 우수고객 마케팅, 유지율 등 효율에 충실한 이익중심의 경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한 때 생명보험업계에서 대형사들의 시장점유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중소형사들이 분발하면서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 상장을 앞둔 대형사들이 이를 계기로 외형성장에 중점을 둔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과거 IMF외환위기 극복 시점과 비슷하게 수익성 향상을 위해 생보사들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외형과 내실을 갖춰 중장기 성장을 추진하려는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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