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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베이비 붐 은퇴자 잡기 총력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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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1-20 21:58

유언신탁·역모기지론·연금신탁 출시
맞춤상품보단 고수익층 겨낭 상품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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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은퇴자 등 실버세대를 위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800만명의 베이비 붐 세대가 조만간 본격 은퇴 시기에 접어드는 만큼 은퇴자를 겨냥해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 금융상품 출시 경쟁 가속화

최근 유언장 작성부터 사후관리까지 해주는 ‘유언신탁’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산업은행은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모두 포함해 상속할 재산이 5억원 이상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언서 작성상담 및 보관에서부터 유언의 집행까지 유언과 관련된 유언신탁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환은행 역시 VIP고객에게 전문변호사 및 세무사 상담을 통해 상속재산을 미리 이전할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평균수명의 연장과 자산가치의 상승으로 국내에서도 고령 거액자산가 수가 증가추세에 있다”며 “상속재산을 둘러싼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을 위해 기부하고자 할 경우 안정적으로 재산을 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내놓은 ‘KB 실버웰빙 연금신탁’ 상품도 예비 노인을 위한 노후대비 상품이다. 최저 10년 이상 불입하면 55세부터 매월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연금신탁과 비슷하지만 매년 납입금액의 100% 범위 내에서 최고 24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신한은행의 연금신탁도 매년 납입원금의 100%(300만원한도)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신탁재산의 일부(10%이내)를 주식 및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여 기존의 ‘연금신탁 채권형’보다 수익성을 한층 강화시켰다.

역(逆)모기지론은 노년층을 위한 실버상품으로 꼽힌다. 노인들의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에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는 대신 일정 주기마다 대출금을 연금식으로 받도록 설계돼 있다.

국민은행은 주택을 보유한 만 45세 이상, 만 80세 미만의 개인을 대상으로 역모기지론인 ‘KB주택연금론’은 판매하고 있다. 연금 지급기간은 최단 10년에서 최장 30년까지 5년 단위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으며, 매월정액식으로 지급받는다. 또 5년 단위로 부동산 담보평가를 통해 연금금액을 재산정한다.

신한은행의 역모기지론도 최장 15년까지 본인명의의 주택을 담보로 일정금액을 연금식으로 수령할 수 있다. 15년이 지나면 일반적인 주택담보대출로 전환이 가능하다.

◇ 예비실버층 잡기경쟁에 불과

이처럼 은행들이 은퇴이후 베이비붐 세대가 누릴 수 있는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되고 고액 자산을 갖고 있으면서 안정적인 재산관리에 관심이 높은 노년층과 중장년층이 은행의 새로운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는만큼 실버세대들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은퇴가 임박한 베이비붐 세대에 특화한 상품이라기보다는, 그 이하 세대까지도 노린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은행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용 맞춤 상품이라기보다는 은퇴를 준비하는 고객이라면 가입이 가능한만큼 특정 대상을 위한 상품으로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도 “고수익층 고객을 노린 상품경쟁에 나서는 것에 불과한만큼 앞으로 퇴직자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형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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