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이 지난해 말부터 선보이고 있는 ‘같이의 가치’ TV 광고 캠페인은 애니메이션 제작 기법의 하나인 ‘셀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해 제작한 것으로 ‘TVCF 어워드’의 2009년을 빛낸 최종 선정 후보작에 오르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TVCF 어워드’는 국내 최고의 광고포탈인 TVCF가 해마다 네티즌 및 광고를 배우는 학생들, 전문 광고인들의 의견을 모아 평가하는 대중적이고 공정한 영상광고 어워드이다.
NH농협의 ‘같이의 가치’ 광고는 지난해 방송된 2,135편의 CF 중 최고작을 뽑는 후보작 65편에 선정되어 현재 최종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최근 3개월간 방송된 국내 CF 중 200명 이상에게 주목도, 명확성, 이해도, 독창성, 목적성, 모델적합성 등 6개 항목에 대한 심화평가를 한 TVCF 순위에서 종합 4위를 차지하는 등 네티즌 사이에서 눈에 띄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NH농협 ‘같이의 가치’ TV광고가 이처럼 주목을 모으고 있는 이유는 전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진 독특한 기법에 ‘같이’의 진정한 가치를 절묘하게 담아내었기 때문. 인기 모델이나 독특한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다른 광고들에 비해 화려함은 덜하지만 셀애니메이션이라는 핸드메이드 일러스트가 오히려 아날로그적 감성을 진솔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는 평이다.
‘셀애니메이션’은 셀(cell)이라는 투명한 필름 위에 한 컷씩 직접 손으로 그림을 그려내는 애니메이션 제작 기법의 하나로 전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든다. 하지만 컴퓨터 그래픽에서는 볼 수 없는 정성 어린 손 맛을 통해 더 큰 감동을 전달 할 수 있었던 것.
광고를 본 한 네티즌은 “농협 광고하면 농촌이 떠오르면서 다소 촌스럽고 딱딱한 느낌이 들지만 이번 광고는 느낌부터가 따뜻하고 신선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도 “유명한 연예인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멋진 풍경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가슴을 울린다”면서 “특히 일러스트나 레이아웃 등 표현방법이 참신하다”고 평가했다.
“같이의 가치를 알게 하는 멋진 이 카피 한 줄이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며 블로그를 통해 아낌 없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NH농협은 이번 ‘같이의 가치’ 기업 이미지 광고를 통해 농업인과 농촌,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국민 모두와 함께하는 상생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NH농협의 의지를 담고자 했다.
인천 이동규 기자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