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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과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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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2-23 23:01

아듀 2009년 은행부문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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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통한 미래경영 기반 확충

리스크 관리 기능 강화로 체제강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는 은행들에게 위기였던 동시에 도약의 기회로 작용했다.

은행들에게 올해는 공통적으로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등 전 부문에 걸쳐 부정적 요인이 우세했지만 내실경영을 최우선 경영 목표로 삼고 위기 극복을 위한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또 은행별로 경영성과 악화에 대비한 위기관리 능력을 검증할 수 있었던 만큼 금융위기 조기 진화가 가능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 내실위주의 안정성장 주력

시중 은행들은 올해에는 외형경쟁을 통한 성장보다는 내실경영을 올해 최우선 경영 목표로 삼고 금융위기 조기 진화에 나섰다.

먼저 국민은행은 올해 경영 전략 방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뉴스타트(New START) 경영’으로 정하고 △수익성 향상과 비용 절감 △리스크 관리 고도화 △고객지향의 영업기반 강화 △금융그룹 내 시너지 창출 최적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마른수건도 한번 더 짜는 정신으로 비용절감 문화를 정착하는 등 은행의 체질을 강화하고 시장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원칙을 기본으로 안정적인 자금조달 및 운용을 통한 순이자마진(NIM) 개선 노력 확대 등을 통해 양보다는 질적 성장에 주력했다.

우리은행은 수익성과 건정성을 고려한 내실경영을 경영목표로 정하고 위기 극복에 나섰다. 기본부실에 대한 과감한 청산과 자산확대가 아닌 내실위주의 경영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유동성 확보 △수익성 개선 △자산건전성 확보 △긴축경영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 지원 확대 등의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해 나갔다.

동시에 금융위기 극복 뿐 아니라 앞으로 1등 은행을 만들기 위해 ‘은행발전 TFT’를 구성해 부문별로 새로운 문화와 정책을 탈바꿈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7월 은행장 직속의 비전/기업문화, 인사/교육, 성과평가, 고객행복, 영업력 강화 등 5개의 서브 TFT를 구성한 가운데 하반기부터 영업전략에 반영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생존역량 강화를 위한 체질개선과 변화주도’로 정하고 중점전략으로 △고객창출 기반 강화 △수익구조 개선 △건전성관리 강화 △장기 성장기반 구축 등 4대 핵심역량 전략을 바탕으로 추진했다.

또한 경기침체에 따른 은행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건전성 및 리스크 집중 관리하는 한편 영업환경변화 및 채널생산성 강화요구에 대응한 조직자원 역량 육성에 집중했다.

하나은행도 내실을 다져 기본체력을 강화를 목표로 삼고 △영업기반 확대 △수익성 증대 △리스크 관리 등을 추진과제로 삼았다. 이와함께 고객기반 확보를 통한 질적성장 추구, 고객관리 강화, 비용관리 및 효율성 증대 등 기본 체력을 강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 리스크 관리체계 재구축

이번 위기로 리스크관리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부상하며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내년부터 리스크 부문의 새 관리체제를 적용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우선 최고 임원들에게 집중된 위험평가 의사결정 체계를 담당임원 및 리스크관리 부서로 이양시키며 전담부서의 권한을 강화시킨 데 이어 지난 9월부터 그룹 전사리스크관리체계(ERM)설계 컨설팅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주사 이외에 계열사별로 최고위험책임자(CRO)직책을 만들어 신용 리스크관리 체계를 강화시키고 자회사인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에 독립 리스크관리본부를 신설키로 했다.

또 그룹 경영전략 사항에 대한 통제를 위해 고위험 영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특화해 관리할 수 있는 방안과 신용위험을 측정·관리하는 스트레스테스트(Stress test)를 위한 업무 기본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리먼사태 이후 그룹의 리스크관리 지배구조를 재설계하고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것을 주요과제로 올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지주도 지난 8월 신상훈 사장 직속으로 최고위험책임자(CRO) 직책을 별도로 신설한데 이어 연말까지 리스크를 강화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올 상반기 그룹리스크 모니터링 및 보고체계, 리스크리뷰 등 리스크 체제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난 6월부터는 관련실무작업에 돌입했다.

우선 그룹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을 제시해 자회사별 리스크관리 실태평가를 실시, 그룹의 리스크관리 수준을 상향평준화시켜 간다는 계획이다.

또 역량강화를 위해 그룹 리스크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성해 그룹내 리스크정보 공유,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한 리스크문화 전파에 나선다.

또 그동안 단기수익 위주의 성과평가에서 리스크를 감안한 성과평가지표 도입을 통해 안정적인 장기적 성과를 지향키로 하는 등 연말까지 그룹과 자회사간의 리스크 관리 업무 협력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나금융도 지난 2006년 은행권에서 처음 도입한 BU(Business Unit)별로 리스크 관리 체제를 구축한 것에 이어 은행, 증권 등 법인 단위별로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선다.

앞으로 유동성 리스크관리를 위해 유동성 조기경보지표를 활용해 위기상황을 분석하고 비상조달계획을 수립해 나가는한편 BU 중심의 관리체계 정착을 위해 BU 리스크관리기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은행별 2009년 경영전략 >
                                                                                     (단위: 억원, %)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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