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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내년 가계대출 다시 늘린다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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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2-13 20:52

아파트 집단대출 중심으로 영업시동
재개발·재건축 지역 중심으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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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내년 가계대출 다시 늘린다
내년부터 은행들의 몸집 불리기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그동안 경기침체로 자산을 늘리기보단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지만, 경기침체 해소가 가시화되면서 다시 영업에 시동을 걸기 시작하는 것.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내년부터 시행할 가계대출 영업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담보 대출을 늘리기가 어려운 만큼 중도금, 잔금 대출 등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재건축 및 재개발 시장 등을 중심으로 영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에는 판교, 반포, 은행뉴타운 등 대규모 물량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며 “내년에는 암사동 등 재개발 시장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여지는만큼 그 지역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단대출의 경우에는 정부의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수익을 단시간에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은행들이 눈여겨 볼 수 밖에 없는 시장”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도 올해까지 보수적으로 운용했던 영업전략을 내년에는 영업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가계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영했지만 내년에는 영업을 확대해 2조원 안팎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서는 내년 2월까지 양도세 면제혜택을 주기 때문에 그 이전에 적용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민은행 역시 시장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 확보를 위해서는 가계대출 영업에 나설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사업장의 입지, 단지규모, 시공사의 신용등급 등에 따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들의 가계 집단대출은 하반기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 집단대출 잔액은 11월말 현재 14조4897억원으로 지난 3월 14조407억원보다 4000억원이 증가했고 6월 14조1474억원, 9월 14조3567억원으로 잔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나은행 잔액도 현재 7조8506억원으로 지난 3월 6조6014억원보다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은행 관계자는 “올해에는 내실위주의 영업을 펼쳤지만 가계대출은 은행 수익에 적잖은 영향을 주는 만큼 내년부터는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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