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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외국인 금융서비스 ‘봇물’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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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25 21:51

국내 거주 외국인 100만명 돌파
휴일 점포운영 및 금융업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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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외국인 금융서비스 ‘봇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이들을 모시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휴일에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외국인 전용창구는 물론 급여송금을 폰뱅킹 등 금융서비스 이용으로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금융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외국인 근로자가 자국으로 미화 1000달러 이상 송금하면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준다.

이 서비스는 업무상 상해와 일반상해 구분 없이 사망, 후유장애 발생 시 최고 1000만원을 보상하며 보험기간은 송금일 다음날 자정부터 1개월까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는 고위험 직종이 많아 상해보험가입이 쉽지 않다”면서 “15세 이상이면 직종에 관계없이 송금만으로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매주 일요일 각 지역 외국인 지원단체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은행거래 활성화와 금융 관련 각종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무료로 전자금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은 급여송금에서부터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폰뱅킹 등에 대한 업무를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진행된다.

외환은행도 지난 2008년 5월부터 10개국 자동화기기 언어 화면지원 서비스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7개국 언어를 추가한 총 17개국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국내 최초로 통장거래 내역이 영문으로 인자되는 외국인 영어 전용 통장을 이용한 ‘Expat Savings Account’(Expat 저축예금)를 출시했다.

이미 은행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고된 노동강도 때문에 평일 정상적인 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일요일에도 해외송금 업무를 전담하는 점포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6년 6월부터 필리핀 근로자들을 위해 혜화동 지점에서 일요일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환전과 해외송금 업무를 처리한다. 여기에 필리핀 노동부에서 매주 나와 필리핀 거주자들의 고충이나 어려움에 대한 상담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외환은행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서울 대림역 지점에서 평일 근무 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있다. 또 의정부점, 용인지점, 퇴계로지점, 평택지점 등 총 10개 지점에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업무를 볼 수 있다.

이처럼 은행들은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외국인 모시기에 나섰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꼬박꼬박 월급을 자국으로 송금하는 만큼 알짜 고객들이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해외 노동자 유입과 국제 결혼 등이 늘면서 외국인들이 틈새 고객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외국인 전용 통장 및 카드, 대출 상품 등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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