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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銀 영업력 강화 나선다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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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15 18:03

한국씨티, 개인·기업금융 부문통합
경쟁력 강화 및 국내시장 입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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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들이 소매금융 강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대고객지원 폭을 넓혀 경쟁력를 더 키우고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석이다.

최근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2일부터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지점을 통합해 운영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씨티은행은 지난 2004년 한미은행 인수 후 그동안 기업과 개인의 영업점을 분리해 운영해왔다.

이번 통합으로 현재 172개의 개인금융 지점과 56개의 기업금융 지점의 업무영역 구분을 폐지해 앞으로는 모든 점포에서 기업과 개인 금융업무를 함께 볼 수 있게 됐다.

이번 개편은 한국의 경우 기업 상품과 개인 상품이 활발히 교차 판매되는 만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기존 영업방식이 부적합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금융그룹 아래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부서와 개인금융 소속 중소기업 지원 부서를 통합해 새롭게 중견기업그룹(LCB, Local Commercial Banking)본부를 만들었다. LCB는 개인금융본부와 리테일·커머설금융그룹에 소속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점포 통합 운영으로 시중은행에 비해 지점수가 적은 씨티은행이 지점망을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영업과 개인영업간의 교차판매도 크게 증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C제일은행도 소매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379개 영업접을 올해 말까지 39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수신금액 10억원 이상의 VIP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뱅킹 시장에도 적극 나서며 9월 압구정동 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7번째 도곡동 PB센터지점까지 추가로 건립했다.

지난 2005년 영국계 금융그룹인 SC그룹이 제일은행을 인수해 SC제일은행으로 탈바꿈한 이후 개인금융 영업강화애 더욱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게 은행측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수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16일 업계 최초로 6가지 금융세트를 묶은 상품인 ‘드림팩’을 출시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은 최고 연 6.1%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식 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4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두드림 통장의 예금금리는 예치건별로 30일간은 연 0.01%, 31일 이후부터는 연 3.6%를 적용하면서 지난주 6일기준 5조3000억원의 예금을 유치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들은 선진 금융노하우를 도입해 전문성을 키워가겠다는 전략이었지만 소매금융에 중점을 둔 한국 영업상황에 맞춰 개인위주의 영업력을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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