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즈라인을 통해서 사용자는 거래관계에 있는 상대방 기업을 찾거나 그 기업에 어떤 경영자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같은 고민을 하는 동종업계의 전문가들과 다양한 인맥을 형성하면서 업무에 유용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이같은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정보사업실 안재봉 실장이다. 그는 94년 동양증권에서 KIS에 합류한 이후 2003년부터 2년 정도 경영혁신부장으로의 외도를 제외하고는 줄곧 기업정보의 표준을 만들고 정보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업무와 신규사업 기획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상장기업분석 책자를 업계 최초로 제작해서 배포했고, 공공입찰용 평가의 토대를 마련하는 업무를 수행하기도 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06년에 정보사업실로 복귀한 그는 정보상품의 판매채널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디지털뉴스 사업, 공공서비스 사업 등의 신규사업에 주력했다. 그 결과 2005년 47억원이었던 부서 매출이 올해는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안 실장은 “물론 이런 실적은 누구보다 뛰어난 직원들과 공동노력의 결과”라며 “정보서비스 시장의 이해와 고객의 요구분석 및 정보컨설팅에서 한신평정보 직원들은 국내 최고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신평정보 정보사업실은 기업정보 컨텐츠를 기반으로 기업체의 정보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본시장의 리서치지원 서비스인 KIS Value를 비롯해 거래업체의 거래처관리서비스인 RM1, KISReport와 금융기관의 내부 신용평가모형에 필요한 기업정보 Data를 서비스하고 있다.
안 실장은 “2007년에 방한한 ‘워렌버핏’은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충분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서 얻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국 정보서비스의 수준에 놀랐다고 언급했는데 이때 그가 언급한 서비스가 한국신용평가정보(KIS)에서 제공하는 KISLINE”이라며 “워렌버핏의 언급을 보면 그가 특정 국가나 시장을 평가하는 하나의 척도로 해당 시장에서 서비스되는 정보서비스의 수준을 판단근거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KISLINE이 민간기업의 서비스지만 국내 금융시스템의 발전과 시장의 신뢰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안 실장은 “우리는 기업정보시장의 개척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기업정보의의 개념조차 없던 시절에 기업정보의 개념에서부터 컨텐츠의 수집, DB화 그리고 정보항목의 표준화와 표현체계 및 정보전달방법 등을 기술진보 및 제도변화에 맞추어 개척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시스템의 핵심 인프라인 정보서비스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결과제가 기업의 경영활동과 관련된 더 많은 정보(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정보와 공공정보 등)가 공개되고 자유롭게 이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실장은 “무엇보다는 정보서비스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경제규모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며 “충분한 내수시장을 확보해야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업정보의 미래는 얼마만큼 고객에게 의사결정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기술적 진보를 통해 의사결정자에게 옳은 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 정보서비스로 진화해서 톰슨로이터와 같은 글로벌 플레이어와 경쟁하는 것이 KIS기업정보서비스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