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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계열사 인력영입 박차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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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11 21:00

파견직원 지주사 소속으로 개편
계열사 영향력 강화 및 경쟁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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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지주사들이 지주사와 계열사간의 인력교류를 분리하며 인력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그룹 인력제도 개선안’ 설명회를 갖고 다음달 중 계열사 파견 직원들을 지주사 소속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현재 우리금융은 임원과 특수직을 제외한 108명의 지주 직원 중 우리은행 50명, 우리투자증권 15명 등 총 73명이 파견되어 있다.

개선안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지주 직원들을 계열사 소속이 아닌 지주 소속으로 옮기는 방안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지주 소속으로 옮긴 직원들에 대해서는 임금 10~15%를 인상해주고 2년을 기본으로 추가 1년 연장해 최고 3년 근무 뒤 계열사 복귀신청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직원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지주사에 파견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은 “현재 지주사에 파견된 직원 가운데 은행인력이 가장 많기 때문에 은행중심으로 인력채용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양한 업무를 접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고유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만큼 옮기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지주사로 전환한 SC제일은행도 지주사 인력확보를 위해 공모지원을 받았다.

현 SC금융지주는 당시 지주사 계열사에 지주사 인력을 내부 공모지원을 받아 70명의 인력으로 출범했다. 설립 당시 100명을 예상했으나 인원이 모집되지 않아 출범후 인원을 확충했다.

이미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KB금융 등 지주사들도 인력확보를 위해 계열사에 사직서를 내고 입사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출범한 신한지주는 당시 36명에서 현재는 107명까지 늘어났고 지난해 9월 출범한 KB금융도 현재 100명의 인력이 계열사에서 지주사로 옮겨왔다.

지주사들의 이같은 계열사 인력영입에 나서는 것은 외부인력보다 검증된 기존 내부 인력들을 그룹 계열사에 영입하면 지주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소속이 나눠지다보면 한지붕안에 두가족인 형태에서는 일체감과 소속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원들은 지주사로 옮기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다. 복귀가 쉽지도 않고 전문성 측면에서도 다양한 업무를 접할 수는 있지만 자신이 맡았던 고유 업무의 전문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공통된 지적이다.

지주사 관계자는 “현재 금융지주사들은 인력교류를 위해 때때로 인력충원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주사 직원으로 자리를 옮기면 다시 복귀하는 것은 쉽지 않은만큼 차라리 지주사보다 자신이 소속해 있는 계열사에서 전문성을 쌓는 게 낫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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