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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보험계약 관리 “엉망이네”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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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08 16:59

중소사보다 대형사 유지율 하락 커
경기침체 등으로 해약률 증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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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의 보험계약유지율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기로 인해 보험계약 해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FY09 상반기 10개 손보사들의 13회차, 25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을 조사한 결과 FY08말에 비해 최고 5%p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별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을 살펴보면 10개 손보사들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중소형사보다 대형사들의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FY09 상반기에 72.7%를 기록 FY08말에 비해 4.1%p나 줄어들면서 대형사중 13회차 계약유지율이 크게 낮아졌다.

이어 동부화재가 73.2%로 2.3%p 악화됐으며, 삼성화재도 74.4%로 FY08 말에 비해 2.2%p나 줄어들었다.

반면 LIG손보만 0.7%p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69.0%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을 기록 10개 손보사들중 가장 낮았다.

중소형사에서는 메리츠화재화 한화손보의 13회차계약유지율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메리츠화재의 경우 70.3%로 FY08 말에 비해 무려 5.3%p나 낮아져 10개 손보사중 13회차 유지율이 가장 많이 악화됐다.

25회차 계약유지율의 경우 흥국화재와 메리츠화재를 제외하면 모두 60%이하를 기록했다.

즉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단기보험계약관리는 비교적 잘하고 있지만 장기보험계약관리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손보업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들과는 달리 손보사들의 경우 장기보험을 본격적으로 판매한 시기가 짧을 뿐만 아니라 전속설계사들의 수도 적어 보험계약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보험사별로 보면 그린손보의 경우 10개 손보사들중 유일하게 25회차 계약유지율이 증가했다.

이는 그린손보가 GA등 불완전판매가 많은 채널에 대해 선지급수수료제도를 폐지하는 등의 관리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손보사들의 경우 25회차 보험계약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LIG손보의 경우 4.5%p나 하락하면서 13회차보험 계약유지율과 마찬가지로 10개 손보사중 가장 낮았다.

이어 동부화재가 4.4%p 하락했으며, 삼성화재, 현대해상도 각각 3.4%p, 2.0%p 줄어들었다.

이처럼 손보사들의 보험계약유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생계형 보험해약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대형 손보사 한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전만 하더라도 손보사들의 보험계약유지율은 소폭이나마 상승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금융위기로 인해 보험해약률이 증가한 것이 보험계약유지율 악화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손보사별 보험계약유지율 >
                                                                 (단위 : %, %p)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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