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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신 ‘껑충’ 여신 ‘제자리’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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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04 22:18

1~9월 총 여신증가폭, 수신 1/3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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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신 ‘껑충’ 여신 ‘제자리’
은행들이 올해 들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대출규모는 제자리걸음 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 우리, 하나, 국민은행 등 4대 은행들의 총 수신잔액은 9월말 현재 올해 1월보다 36조원이 증가했지만 총 여신잔액은 같은기간 동안 11조원 증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의 현재 총 여신은 174조6714억원으로 1월부터 9월까지 4조원 증가에 그쳤다. 우리은행의 여신잔액도 총 135조8405억원으로 1월에 비해 2조원 증가에 머물렀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사정도 비슷하다. 이들 은행들의 총 여신잔액은 각각 121조2154억원, 86조836억원으로 같은 기간동안 각각 2조원과 3조원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신잔액은 총 여신잔액 증가규모의 3배 이상인 36조원이 증가했다. 국민은행의 총 수신잔액은 현재 172조7128억원으로 지난 1월 160조9706억원 보다 12조원 가량 늘었다. 우리은행 잔액도 137조5623억원으로 같은 기간 127조3942억원보다 10조원이 증가했고, 신한은행도 127조69억원으로 1월(110조6889억원)보다 17조원이 급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은행들이 수익기반 강화를 위해 수신규모는 크게 확대하고 나선 반면, 무리한 외형확대를 자제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대출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또 정책 당국의 주택관련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가계대출이 감소한데다 대기업들도 투자여건의 불확실을 이유로 자금수요가 없었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 여신담당 관계자는 “올해에는 은행들이 내실다지기에 치중하고 있는만큼, 대출 및 외형 경쟁은 자제하고 있다”며 “또 아직까지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지 않아 올해말까지 부실채권비율도 1%로 낮춰야 하는 만큼 여신확대보다는 기존 대출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올해는 내실성장에 초점을 맞췄지만 내년부터는 내실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부터 경기가 회복되고 올해 말까지 기업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기업의 부실에 대비해 쌓아둬야 하는 대손충당금 접립액이 줄어들수 있는만큼 영업에 나서도 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자산건전성 및 대손충당금 관리와 상시 모니터링을 통한 신용리스크 강화에 집중했다”며 내년에는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영업확대 전략에 다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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