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수상을 하게되면 상을 주는 사람에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첫 마디지만 그는 반대로 직원들에게 공을 돌린 것이다.
강 대리는 “선후배 직원들의 도움과 친구들과 지인들의 바른길 안내로 상을 받은만큼 그 영광을 그분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가 대구은행에 대한 애책심은 어느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높기로 정평이 나있다.
길을 걸어가면서도 대구은행 간판만 봐도 마음이 뿌듯하고 떨림이 있고, 은행근처에 담배꽁초 하나라도 보이면 주워서 쓰레기 통에 넣고 갈 정도다.
대구은행인상은 특별 성급 12개월과 자사주 500주 및 해외연수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것으로, 지금까지 16명이 수상한 직원 가운데 여성으로는 강 대리가 처음인만큼 그 의미는 더 크다.
대구은행인상 선발과정은 약 100여명의 실무위원회와 15명(책임자)를 거쳐 인사위원회(임원)가 최종 결정하는데 강경원 대리의 수상은 CS(고객감동)에 기여한 공이 컸다는 부분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그는 지난 2003년부터 창구친절도 지도 및 점검, 고객반응 모니터링, 고객감동사례 발굴전화,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또 고객들이 제기한 민원도 6700여건 중 4100여건을 처리할 정도로 업무에 탁월한 능력도 갖추고 있다.
강 대리는 은행에 대한 애착심 만큼이나 직원들에 대한 사랑도 남다르다. 직원들과도 더 가까이 가기 위해 공부도 하고 있으며 사내 강사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고 듣고 느낀점을 지식화해서 집필 작업을 한 공동저서인 ‘CS는 행동이다’라는 책도 발간했다.
또 매년 20회 이상 시청, 군청, 기업, 협회 등 고객에 대한 친절도와 전화응대요령, 불만고객들의 응대요령등에 대해서도 특강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직원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고 더 가까이 지내기 위해 노력을 많이하고 있다”며 “교육과정에도 직원들이 열린마음으로 이해하고 함께 소통하는 만큼 어려움 없이 해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재는 미혼이지만 결혼 후에도 대구은행인으로 남아 직원들과 함께 호흡할것을 다짐하며 끝까지 대구은행인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 박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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