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명실상부한 글로벌 카드사로 거듭나겠다”](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100421442997424fnimage_01.jpg&nmt=18)
HR겴環?등 신속겳瞿??통합…하드웨어 완성
캡티브 시장 선두 확보 및 경영 프로세스 혁신
글로벌 카드사를 목표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신한카드가 LG카드와 통합 2주년을 맞았다.
신한카드는 2007년 10월 1일 통합 법인 출범 이래 숨가쁜 일정을 잡음 하나 없이 매끄럽게 처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2008년 1월에 HR제도를 통합하고, 노조와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체제 운영을 통해 하나의 통합된 회사 구축에 성공했다. 특히 2008년 8월 18일 기존의 전산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법적 통합 이후 1년도 안된 시점에서 진정한 원시스템(One System)을 구현했다.
그동안 완벽한 하드웨어 통합 과정을 이뤄내는데 이재우 사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사장은 통합 출범 초기 한 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 형성을 위한 대화합 행사 △산행 등을 시작으로 모든 지점 및 센터 방문과 27차례에 걸친 CEO 특강 △20차례에 걸친 임직원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을 직접 만나 노고를 격려하고 경영철학을 직접 전파하는 `현장 경영`을 실천했다.
또한 이 사장은 지속가능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과감하고 신속하게 경영체질 개선 작업을 실행했다. 우선 저수익 상품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수익 창출력을 개선하고, 상각채권에 대한 아웃소싱으로 비용구조도 혁신했다.
이와 함께 지점 및 센터를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6Sigma’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고객중심의 업무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일하는 방식과 사고의 틀을 바꾸어 나갔다.
최근 신한카드 통합 2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은 통합 이후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 사장은 지속성장을 위한 소프트(Soft)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리딩카드사로 도약을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드웨어는 이제 완성됐다. 소프트(Soft) 경쟁력을 강화해 신한카드의 마켓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 또한 신한카드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카드사의 반열에 올려놓을 것이다.”
◇ 금융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신한카드 통합 2주년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이다.
신한금융그룹은 100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을 얻었고, 신한카드는 은행, 증권 등 전국적으로 1000개가 훨씬 넘는 저비용 모집 채널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신한카드는 지주회사를 통해 자금을 차입할 수 있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이 사장은 “신한카드는 지난 9월 18일에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로부터 기존 신용등급 BBB+(전망 : 안정적/Stable)에서 한 등급 상향된 A-(전망 : 안정적/Stable)를 획득했다”며 “이는 국내 여신전문회사 중에서 최고 등급일 뿐만 아니라 금융 위기 이후 국내 금융사 중 첫 이례적인 등급 상향 조정이어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한 꾸준한 자산 성장을 통해 시장에서 마켓 리더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하게 다지고, 안정적인 연체율과 적정 수준의 자본을 관리해 온 것 등을 강점으로 분석했다.
한편 2006년 말 신한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전체의 약 23.5%였으나 올해 6월 말 현재 67.1%까지 늘어났다. 특히 비은행 부문 중 신한카드의 기여도가 매우 커 신한금융그룹의 이상적인 수익 비중 포트폴리오 구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신상품 출시
신한카드는 8월말 개인기준 1400만 회원을 돌파했다. 즉, 다양하고 큰 고객군을 가지고 있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업계 1위로 부각되다보니 신한카드만의 장점이 잘 부각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한카드는 새로운 상품 출시를 기점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카드업종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구조를 가진 업종인데, 우리회사 고객군은 중간층이 두텁다”며 “중간층 많은 게 장점이고, 이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 지가 중요하며 상위 프리미어 고객군을 더 가지는 것, 이용 안 하는 고객들의 이용률 높이고 퍼스트카드화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사장은 “고객층이 다양하다 보니 고객 요구를 다 충족시키는 게 힘들다”며 “1일자로 금융과 카드를 복합한 신상품이 출시되는데 관심을 끌만한 상품의 체계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통합 2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신금융복합상품을 6일 출시한다.
이날 출시되는 신상품은 고객들이 신용카드 포인트를 은행의 예·적금 및 증권의 펀드 불입, 생명의 보험료 결제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고객의 자산 증대 수단으로도 활용되는 등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시장을 선도할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사장은 “은행에 대출이자, 환전수수료, 예금의 금융상품화 등 전업사로서 가지고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 좋은 반응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 요구사항이 있으면 더 보완해서 더 좋은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사장은 “앞으로 신한카드는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더욱 극대화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금융 캡티브(Captive)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퍼스트카드 고객군 확보 관건
이 사장은 현재 카드시장이 포화상태이지만 기회는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50%이상이 카드결제를 하고 있는데 나머지 50%도 아직 시장에 남아있다”며 “저결제 시장 등 남아있는 부분이 있으며, 지금도 5%대로 결제시장이 성장 중이고, 정부의 카드결제 정책화 등 아직 카드시장이 성장할 부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규모의 경제는 이루었지만, 소위 퍼스트카드화라는 고객군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과제라고 꼽았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AM기획본부를 두고 이용률/이용금액 증대, CRM기법 정교화 등 외형보다 현재 고객군이 어떻게 하면 신한카드를 더 많이 쓰게 할지 고객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기존에는 통합작업 등에 집중했었는데, 여기에 더 초점 맞춰서, 즉 소프트 경쟁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사장은 “생활서비스(여행, 보험, 통판 등)도 수익비중이 어느 정도 있는데 이 부분도 고민 중이다. 현재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취임 때보다 성장률이 좋아졌다”며 “앞으로 금융, 이통 등 이종업종에 대한 전략적 제휴 등도 모색 중. 이러한 게 신성장 동력 발굴 등에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업계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카드는 정도를 지키는 1위 업체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하나, 농협,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금융그룹의 카드사 및 전업계 카드사의 시장구도가 향후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정도를 지키면서 꾸준히 하면 1등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조직의 슬림화, 노조 통합 등을 우리는 조용하게 다 진행했다”며 “이제부터는 브랜드파워, 고객접점의 획기적 개선, 직원 역량 강화 등 모든 것을 여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 He is…
< 경 력 〉
1982. 05 신한은행 개설준비위원
1990. 02 독산동지점장
1992. 02 무교동지점장
1994. 02 역삼동지점장
1995. 07 종로지점장
1997. 02 중소기업지원부장
1998. 01 개인고객부장
2001. 09 상무
2002. 02 부행장
2004. 12 신한금융지주회사 상무
2006. 04 신한금융지주회사 부사장
2007. 10 신한카드(주) 대표이사 사장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