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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CD연동 대출 줄이기 ‘골머리’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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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9-23 22:42

CD금리 올라도 고정금리 2% 이상 差
싼 이자에 아직은 CD연동 더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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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CD연동 대출 줄이기 ‘골머리’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들에게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연동되는 대출 의존도를 낮추라고 권고한 가운데 대출 비중을 낮추기가 쉽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객들은 3개월 CD 연동형에 대한 선호도가 워낙 높아 이를 바꾸기가 쉽지 않고, CD금리가 오르더라도 금융채나 고정금리보다 이자부담이 더 적은 만큼 고객에게는 아직까지 CD연동 대출의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금리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해 내년 말까지 이를 이행하도록 했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 가계대출의 70% 이상이 CD와 연동되어 있는만큼 CD는 변동성이 커 가계뿐 아니라 은행경영에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들은 CD연동 대출 비중을 줄이기 위해 6개월이나 1년 이상의 장기 금리형 상품으로 바꾸거나, 고정 금리형 상품으로 대체하는 등 금리 변동주기를 다변화하는 방안들을 모색하는 등 비중 줄이기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은 이달 들어 신규 가계여신 중 CD연동 대출 비중이 올 초 55.3%에서 이달들어 40.9%로 줄였다. 신한은행이 CD연동 대출 비중을 낮출 수 있었던 것은 6개월 이상 금융채 연동 대출자들에게 가산금리를 낮춰 이자부담을 줄여줬기 때문이다.

우리은행도 6개월 변동금리나 고정금리 대출을 유도하면서 90%이상이었던 CD연동대출이 80%대로 떨어졌다.

은행들이 CD연동을 대출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대출 비중을 줄이기는 쉽지많은 않다.

CD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금융채나 국고채 등이 CD금리보다 높아 고객들은 이자부담을 더 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신한은행의 CD연동 대출금리는 현재(23일 기준) 3.18~5.88%로 3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5.74~8.14%로 최고 2%이상의 금리 차이가 난다.

우리은행의 CD연동 대출금리도 현재 5.18~6%이지만 고정형 대출금리는 7.2~7.72%, 국민은행 CD연동 대출금리는 4.6~6.2%, 3년 고정형 대출금리는 6.58~7.88%로 2%가까운 금리차이를 보이고 있다.

91일물 CD금리는 최근 고공행진하며 2.71%로 상승했지만 고정금리와 최대 2%이상 차이나는 만큼 고객들에게는 CD연동대출이 여전히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A은행 관계자는 “CD 금리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는 것을 피해가려는 고객들이 고정금리나 은행채 등의 문의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CD연동형 대출로 받는 고객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B은행 관계자도 “금감원 지침에 따라 은행들이 CD연동 대출 비중을 줄이기에 나서고 있지만 고객들은 당장에 싼 이자 로 CD금리형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마땅한 대안책이 없기 때문에 CD연동형 대출상품 비중이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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