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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 대출 숨통 트이나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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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9-06 18:29

14개銀 8월말 6300억원 두달새 2배↑
한도UP 금리Down 대출기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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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신용자들의 자금 숨통이 조금씩 틔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리거나 등급별로 대출한도를 확대하는 등 대출기준을 완화시키면서 대출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 15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신용자대출 상품 실적은 8월말 현재 6333억3000만원으로 6월말 3748억4000만원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우리, 신한, 하나, 국민, 농협, 기업 등 6개 은행 실적도 현재 4783억원으로 6월말 2366억원에 비해 2000억원 이상이 증가했다.

농협은 6개 은행 가운데 현재 1505억원으로 6월말 570억원에 비해 두달새 1000억원이 급증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기업은행도 1093억원으로 두달새 5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우리은행도 8월말 현재 잔액이 5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6월말에는 169억원에 불과했지만 7월 한달동안 118억원이 늘었고 8월에도 210억원이 증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리를 현행보다 1%포인트 인하해 금융권 최저수준으로 낮추고 대출한도도 등급별로 10%씩 확대하는 등 대출기준을 대폭 완화시켰던 것이 실적증가에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소액자금대출자 자활지원 사업을 전담하는 ‘서민금융실’도 신설하면서 서민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단순 대출 지원만 하던 기존 서민금융 지원 방식을 대출 상담, 자활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서민금융반’도 전국 20곳에 설치키로 했다.

은행들은 올해 초 정부의 저신용자 지원정책에 맞추어 모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저신용자대출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했지만 대출 지원이 지지부진하면서 본연의 취지를 무색케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은행들이 대출 조건을 다소 완화시키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예전에는 통상적인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건강보험료나 국민연금 등을 정상납부하는 채무상환 능력이 있는 고객들만을 선별해 대출해 줬지만 최근 들어서는 신용등급이 8등급 이하인 대출자들도 소득이있는 경우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지원대상 확대와 심사기준을 완화하면서 대출실적이 증가한 것 같다”며 “그러나 은행들의 영업점포 수에 비하면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지원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판단은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 은행별 저신용자대출 실적 >
                                                      (단위 : 억원)
* 우리 : 우리이웃사랑대출·우리이웃보증대출 합산액.
   하나 : 8월 27일 기준, 씨티 : 잔액 공개하지 않음.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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