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 규모와 올해말까지 발생할 부실채권 규모를 바탕으로 부실채권 정리계획 등을 보고해야 한다고 5일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모든 은행이 원칙적으로 1%를 맞춰야 한다"며 "다만 개별 은행이 제출한 부실채권정리 계획을 세우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은행에 따라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18개 은행 가운데 수출입은행(0.47%)을 빼고는 모두 부실채권비율이 1%를 넘는다.
특히 우리은행(1.77%), 농협(1.77%), 하나은행(1.72%) 수협(2.95%) 등이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당국은 앞서 지난달 30일 부실채권 정리계획을 통해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을 1%로 낮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발생할 부실채권을 포함해 시중 18개 은행이 하반기에 정리해야 할 부실채권 규모는 약 20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