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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7-22 21:24

최용석 흥국생명 금융연구소장

불황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깊숙히 영향을 미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힘들어하고 있다.

청년백수는 110만 명을 넘어섰고, 소규모 식당 등 영세 자영업자들은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무더기 폐업 행렬에 동참하여 전년대비 30만 명이 감소(폐업)했다. 또한 올 들어 사흘에 2개꼴로 기업 회생절차개시(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있어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법정관리 신청 기업 수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한다.

경기침체→소비위축→매출감소→생산감소→비용절감→고용감축→소득감소→소비위축 심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불황이며,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이다.

그러나 누구나 똑같이 겪고 있는 이 불황 속에서도 한편에서는 불황을 거꾸로 이용한 상품을 재빨리 구성해 오히려 매출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최근 많이 쏟아져 나오는 자기계발서, 생활지침서 등은 이런 국민들의 불안한 분위기를 겨냥한 것이며 초저가 음식점, 1+1 옷가게 등 박리다매式 판매를 통해 불황을 극복하는 사례도 많이 볼 수 있다.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제환경 탓에 막연한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 지금. 이럴 때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며, “각종 지식을 쌓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좀 더 열심히 살면 반드시 앞날은 잘 될 것이다.”라는 위안과 긍정의 암시효과가 필요한 때인 것이다.

따라서 불황에 대처하는 바람직한 자세는 다음과 같을 것이다.

첫째, 자기 자신의 계발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

다른 부분의 비용을 줄이더라도 자신의 계발을 위한 투자는 최소한 유지해야 한다. 경기가 나빠도 가족 또는 자녀에 대한 투자는 대체로 줄이지 않는 것처럼 본인에게도 투자해야 한다. 당장 먹고 살기 버거운데 자신에 투자하라니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 경기는 항상 순환하고, 이 불황은 언젠가는 끝날 것이다.

어학, 부동산, 주식투자 등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꾸준한 투자는 이 불황의 끝에 또 다른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 그러니 남 탓하며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 그러한 노력 뒤에 획기적인 사업 아이템도, 불황을 타계할 현명한 기획안도 나오기 마련일 것이다.

둘째,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희망’를 주제로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가족 또는 사랑처럼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용의 광고가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모두가 어려울 때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말보다는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듣길 원하는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호황도 좋지만 불황은 더욱 좋다”는 파나소닉(옛 마쓰시타전기)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명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마쓰시타 창업자는 노·사협력과 인재중시, 종신고용 등 이른바 ‘일본식 경영’의 창시자로 불리 우며 50세 이후 건강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마쓰시타를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키워냈다. 이러한 긍정의 힘이야말로 어두운 불황의 터널을 지나는 우리 모두의 희망봉이 될 것이다.

셋째, 좀더 현실적인 문제로 리스크관리에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과거의 불황기에는 열심히 일하고, 안 쓰고 저축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지금의 불황기는 경제상황 및 투자환경의 변화로 인해 리스크관리 능력이라는 것이 한 가지 더 필요하다.

개인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검토해서 소비와 저축의 규모를 정하고 투자 및 부채상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경기가 불확실하고 예측이 어려우니 만큼, 먼저 단기 부채는 상환을 하고 중복되어 있거나 불필요한 보장자산(보장성보험 등)에 대한 체크 및 과감한 정리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본인의 상환 능력을 초과하는 차입을 통한 신규 투자는 지양해야 하되, 본인의 재무상태와 투자성향 적합한 전략적 자산배분을 통해 언젠가 다가올 호황기에 대비해야 한다.

자산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미리 예측, 관리하는 능력이야 말로 개인의 자산 가치를 높이는 핵심요인일 것이다.

최근 경제전문가들 사이에 출구전략의 시행시기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다.

“출구전략”이란 경기부양을 위해서 내 놓았던 각종 정책을 경제에 큰 부작용 없이 서서히 거두어 들이는 전략을 말하는 것으로 너무 빠르면 해당 정책의 효과가 발생이 되기 전에 철회하는 것이 될 수 있고 너무 늦으면 부작용이 커질 수가 있다. 정부가 그동안 부양책으로 내 놓았던 재정확대 정책과 금리 인하는 통화 정책의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확장적인 재정 통화정책은 경기 부양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나 자산버블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출구전략을 조기 시행해야 한다는 측과 너무 성급하다는 측이 각을 세우고 있는데 논쟁의 결과가 어떻든 간에 이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긴 불황의 터널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앞으로 펼쳐진 새로운 길을 힘차게 출발하기 위해서는 불황의 끝자락을 통과하고 있는 현재의 준비상태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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