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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北亞 지역 은행산업 전망 부정적"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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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6-29 17:04

은행 등급 전망은 아직 `안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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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29일 북아시아(일본 제외) 은행권에 대한 전망이 국내외 경기침체 영향으로 부정적이지만 등급 전망은 아직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태지역 Moody`s Financial Institutions Group의 매니징 디렉터 제리 치엔은 보고서를 통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북아시아 은행 실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 은행에 대해서는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모두 압박을 받고 있지는 가운데, 자본시장법이 은행과 비은행 금융회사가 고객의 금융자산을 유치하고 기업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 함에 따라 이들간 경쟁을 심화시킬 전망"이라고 코멘트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은행 부문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중국 경제상황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장기화되는 저성장은 다른 산업들을 더욱 압박할 것이며, 이는 더 많은 기업들이 은행 대출 상환에 고군분투함에 따라 역으로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수 년전 우요 은행들이 상업화를 거친 이후 맞는 첫 경기침체에서 풍부한 유동성으로 급격한 대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일부 중국 은행들은 외국 은행들의 철수를 이용해 해외로 영업망을 넓히고 있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이어 홍콩에 대해서는 "신용건전성과 수익 감소 압박에도 불구하고, 은행업은 위기에 단련되고, 검증된 실적을 지닌 운용팀과 탄탄한 자본 기반과 충분한 유동성에서 드러나듯 건전한 재무상태의 혜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홍콩의 은행 신용 주기는 대출수요 약화로 수익률이 낮은 모기지에 눈을 돌리면서 점진적인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만은 경기침체에 따른 자산건전성과 신용비용 증가로 단기 전망이 어둡다고 예상했다.

무엇보다 이 지역 은행들은 그동안의 금리인하를 통해 금리마진 수익이 압박을 받고 있으며, 수수료 수입 역시 두 자리 대의 하락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은행에 대한 정부 정책과 행동은 자국 은행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계속 매우 높을 것임을 암시한다"며 "아시아 은행 전체 전망을 살펴볼 때, 무디스 보고서는 현재 국제 경기침체가 심각하고, 장기화되는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의 거시경제 지표와 주식시장의 반등 조짐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의 예측할 수 없는 속성은 신속한 회복이 확실히 이뤄질지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아시아의 부의 규모가 급증했지만 미국 등 다른 선진국의 수요감소를 보상할 만큼 충분한 수준의 역내 소비시장이 형성될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취해진 조치들에 따라 회계, 투명성, 거버넌스, 리스크관리에 대한 표준이 북아시아 지역 전반에 걸쳐 괄목할 향상을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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