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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연중무휴 영업 노린다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6-28 18:08

하나, 마트내 야간·휴일 영업
경비 감안 수익전망은 미지수

은행권 연중무휴 영업 노린다
하나은행이 최근 저녁과 휴일에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영업점을 오픈 한 가운데 일단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장을 보러 나온 주부나 밤늦게 퇴근하는 직장인 고객들을 붙잡으면서 한달 새 3000여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등 고객 시선 끌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달 22일 수원 병점점에 이어 29일에는 서울 강동점 홈플러스 내에 365일 하나은행 영업점을 오픈했다. 이달 8일에는 홈플러스 중계점을 오픈했다.

이들 점포는 365일 내내 공휴일과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는 점과 기존 오전 9시 영업에서 오후 4시까지 영업하는 것과 달리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하나은행의 계좌간 송금과 예금지급의 일반 업무 및 대출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등 일반 영업점과 동일한 업무를 볼 수 있다.

이에 쇼핑과 은행업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초반 고객 시선 끌기에는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시장성이 있을 경우 점포를 탄력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오픈한 지 한달만에 신규 고객이 3000명정도 늘었다”며 “하루에 약 150명 정도의 고객이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이나 금요일 저녁에 이용 고객들이 많고 영업점 초기인만큼 예금위주의 영업이 대부분”이라며 “앞으로는 대출이나 금융상품에 대한 업무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신규 영업점에서는 한달 평균 신설계좌 1000개를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다른 신규 영업점에 비해 굉장히 좋은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하나은행의 연중무휴 마트은행 마케팅을 통해 다른 은행들도 벤치마킹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지만 인건비나 점포 운영비용 등의 손익 계산을 따져봤을 때 아직까지 큰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A은행 관계자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입점한 은행들의 경우 대부분 현찰 고객들이 많다”며 “은행들은 예치금으로 운영해서 수익을 내지만 현찰은 이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무수익성 자산이기 때문에 크게 수익을 내지는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 관계자도 “고객들의 금융상품 등의 수요가 얼마나 많을지도 미지수”라며 “시간외 수당 인건비 등의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가운데는 기업은행이 대형마트 지점을 열기 위한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검토 중에 있으며 계약이 성사된다면 하나은행과 같이 연중무휴 은행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나은행 병점홈플러스 지점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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