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펀드’란,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외국 영주권자 또는 영주를 목적으로 외국에 2년이상 거주하는 교포 대상 전용펀드로 1억원까지 비과세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같은 교포펀드 도입 의의는 그동안 침체된 펀드시장의 신규 자금 유치는 물론 거시적으론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라는 기대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는 것.
금투협에 따르면 2010년말까지 재외동포전용펀드에 가입한 수익자가 2012년말까지 분배받는 배당소득에 대해 펀드별 투자액 1억원 까지 비과세 하고, 1억원 초과분은 5%의 저율로 분리과세하는 세제혜택을 부여해준다. 단, 환차익 목적의 단기투자를 배제하고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가입일로부터 1년이내 환매시 세제혜택 적용은 배제할 방침이다.
실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재외동포전용펀드’ 클래스 2종을 이달 내로 판매사인 신한은행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BNP파리바운용측은 “우선 재외동포들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국내주식형펀드와 채권혼합형 유형의 교포펀드 출시를 준비중”이라면서 “이번 펀드 출시는 교포를 대상으로 펀드상품 마케팅을 직접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한BNP파리바운용 외에도 한국,하나UBS운용 등 일부 운용사들도 교포펀드를 신규 출시 할지, 기존 펀드에 클래스를 추가로 구성 할 지에 대한 검토가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포펀드 출시 등장과 더불어 업계 최초로 양조, 증류업등 주류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술펀드’도 출시돼 이목을 끈다. 하이자산운용은 지난 9일 전 세계 양조업(맥주, 와인) 및 증류업(위스키 등)에 투자하는 ‘하이글로벌바커스증권투자신탁형1호’를 출시한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증시가 상승해 펀드 원금을 회복한 상황에서 신규 펀드 투자에 쉽사리 호응하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이같은 이색펀드들은 투심 촉매제를 일으킬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