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弱달러·상품價 상승 부담 크지 않아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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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6-07 18:51

불확실성 제한적·기업실적 개선 긍정적
외국인 ‘팔자’ 전환, 추세적 매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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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이후 급등에 대한 조정부담과 돌발적으로 터진 북핵 문제 등 지정학적 악재로 혼조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가 징검다리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한때 매도세로 돌아섰던 외국인들의 최근 움직임이 다시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과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자재 및 상품가격 상승세에 대한 부담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약달러와 상품가격 상승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 증시에 큰 부담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 달러 强弱 요인 공존 = 지난 5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68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말 연속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사상 두 번째로 긴 기간 동안 ‘바이코리아’에 나섰다가 이달 들어 소폭의 순매도로 돌아서고, 선물시장에서 7666계약 순매도하면서 시장의 불안은 증폭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미 달러화에 대한 약세 현상이 기조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KB투자증권 김성노 수석연구원은 “지난 3월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화로 달러화의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점차 희석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최근의 달러화 약세 배경에 대해 “미국 재정수지 적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 악화가 달러화 약세를 유발하고 있으나 경기부양을 위한 각국의 재정수지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만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진국간의 금리차가 벌어지면서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이란 기대감을 낳게 해 이는 달러화 강세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는 요인이 공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약달러에도 불구하고 최근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은 국내 기업의 환율 리스크를 저감시켜 기업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지난달 Major Dollar Index 대비 원화가치는 15.81X로, 2월 17.43X보다 낮아졌으나 15.81X는 1997~1998년 외환위기 당시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즉 한국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 상품가격 상승 회복 시그널로 이해 =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매도 전환도 추세적인 변화로 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선물 시장에서의 매도 역시 앞으로 지속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동양종금증권 원상필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선물 포지션은 주식시장을 평균적으로 1~4일 정도 선행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이는 최근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 포지션에는 주식시장 하락을 염두에 둔 투기적인 매도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란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이어 “외국인들의 선물매도여력이 한계에 다다랐을 가능성이 높고, 향후 외국인들의 매도 규모가 현저히 감소하거나, 또는 순매수 반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매수로 돌아서면 현물시장으로의 차익매수도 대거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수급개선에도 긍정적이란 관측이다. 결국 지난 5일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969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1400선 아래로 하향 조정을 겪으면서 횡보세를 보였던 지난달 말 국내 증시가 오히려 앞으로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화증권 주현승 연구원은 “3일(종가 1414.89) 기준 KOSPI 2009년 예상 PER은 14.3배를 기록했다”며 “전주 14.0배 대비 소폭 상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PBR역시 소폭 상승했으며 전주 대비 0.06 상승한 1.28배를 기록했다”며 “주식시장의 매력도가 감소한 상황이지만 당분간 주가와 전망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고밸류에이션상의 횡보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진다. 한화증권 임나라 연구원은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중국 등의 뚜렷한 경기부양 효과에 이목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최근 원유, 철강, 구리 등 상품가격 상승은 이같은 회복 조짐에 대한 선제적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회복 시그널이 뚜렷해지면 기대감을 바탕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실수요 역시 급속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것.

다만 원유시장 등의 투기성 자금 유입과 오버슈팅에 따라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면 무역수지 마이너스 효과는 경기를 해칠 수 있는 가능성도 경계된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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