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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 신용평가로 신용인프라 진화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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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5-17 17:12

KCB·KED SOHO CB서비스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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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 신용평가로 신용인프라 진화
소호신용정보 인프라가 서민금융지원에 있어 안정된 신용평가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개인신용평가나 중소기업의 신용평가는 자리를 잡아왔지만 서민금융지원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SOHO(이하 소호, 소규모 자영업)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소호의 경우 사업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금융지원도 원활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코리아크레딧뷰로(대표 김용덕닫기김용덕기사 모아보기, 이하 KCB)와 한국기업데이터(대표 장유환, 이하 KED)는 ‘SOHO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개인신용정보와 기업신용정보의 융합을 통한 본격적인 SOHO Bureau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코리아크레딧뷰로 김용덕 사장은 “KED와 KCB의 금번 제휴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SOHO 신용정보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신용사회 구현이라는 사회적 미션 수행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활동 인구의 23.5%가 자영업자

KCB와 KED는 각각 국내 최초의 선진형 개인CB(크레딧뷰로)와 기업CB로 정부 정책적 차원으로 출범해 4년여간 탄탄한 신용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불모지였던 소호관련 신용인프라 구축작업에 두 기관이 팔을 걷어 붙인 것.

이번 제휴로 개발되는 서비스는 사업자정보와 대표자 개인정보를 통합제공하는 SOHO Credit Report(신용보고서), SOHO의 신용도를 점수 또는 등급형태로 표시하여 제공하는 SOHO Credit Score, 변동된 신용정보와 그 위험정도를 등급화한 조기경보등급 등을 제공하는 조기경보(Early Warning) 서비스 등이다.

소호는 국내 서민경제활동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올해 2월 기준으로 전체 경제활동인구 중 개인사업자의 비중이 약 23.5%에 달한다.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 4명 중 1명은 개인사업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KCB 관계자는 “소호가 경제활동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지만, 그에 대한 평가정보는 너무나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특히 금융기관의 경우 소호에 대한 금융거래 설정 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개인CB와 기업CB의 활성화로 개인과 외감기업에 대한 각종 현황은 손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소호관련 정보는 분산되어 있는 형편이어서 종합적인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공동개발은 우선 소호 평가기능의 강화로 금융기관의 건전성관리와 우량자산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ED 관계자는 “양사 보유정보의 결합을 통해 신용 사각지대에 있는 소호에 대한 신용판단의 정확성과 안정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또 금융기관이 SOHO에 대출을 해줄 때 우량한 SOHO를 우대하고 신용위험은 최소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서민지원 대책과 서민금융 활성화 방안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호 정보의 집중과 관리를 통해 소호 대출현황과 신용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므로, 이를 객관적으로 참고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마련이 가능해진다는 것.

한국기업데이터 장유환 사장은 “현재 SOHO에 대한 대출은 담보위주의 여신이 대부분이나 이번 개발로 정보의 부족과 비대칭성을 어느 정도 해소하여 신용거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량한 소호 대출에 대한 타깃 마케팅 가능

한편, 이번 제휴를 통해 개발되는 서비스는 Credit Report, Credit Score, 조기경보(Early Warning)서비스 등이다.

SOHO Credit Report(신용보고서) 서비스는 소호의 신용도를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신용정보를 일정한 형태에 따라 제공하게 된다. 사업자정보와 대표자개인정보를 통합해 제공한다.

SOHO Credit Score 서비스의 경우 소호의 신용도를 점수 또는 등급형태로 표시해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사업자정보와 대표자 개인정보를 모두 반영하고, SOHO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함으로써, 소호에 대한 세밀하고 종합적인 평가가 가능하게 된다.

SOHO 조기경보(Early Warning) 서비스는 소호의 신용정보 상에 변동사항이 발생해 신용도 변화가 예상되는 경우 변동된 신용정보와 그 위험정도를 등급화한 조기경보등급 등을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업계에서는 소호 평가기능 강화를 통해 금융기관의 건전성관리 및 자산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ED 관계자는 “소호 평가 시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금융기관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게 된다”며 “금융기관이 소호에 대한 여신 실행 시, 우량한 소호를 우대하고 신용위험은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말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공동개발된 소호서비스는 10월 경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신용정보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 2월 한국신용평가정보가 소호스코어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기도 하다.

한국신용평가정보는 국내 신용정보사 중 처음으로 2월 2일 SOHO Generic Score를 출시했다. 한신평정보가 출시한 소호 Generic 스코어는 기업적 특성과 대표자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제2금융권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영업자 대출에 더욱 세밀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신용정보업계 한 관계자는 “처음 개인신용평가가 금융시장에서 자리잡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서민금융지원에 주요한 신용인프라로 인식되고 있다”며 “소호 신용평가 서비스가 출시되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SOHO 신용정보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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