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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정부비중 늘었다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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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5-13 20:44

1분기 55.4% 차지해 적극 지원
증시 개선으로 회수 ‘대박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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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에 민간자본은 줄어들고 정부출자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1분기 투자동향’ 자료에 따르면 정부 및 기금의 출자비중이 55.4%를 차지했다.

과거 평균적으로 20%대의 출자비중을 나타냈지만 올해는 전략적으로 출자비중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상황이 악화되면서 민간자본의 투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것.

벤처캐피탈협회 도용환 회장은 “양질의 투자재원인 연기금 등이 대폭 줄어들면서 정부의 출자금이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민간자본에서의 투자 기피로 펀딩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금 및 공제회의 출자비중이 올 1분기까지 0%로 집계됐다. 2007년 15.8%, 2008년 6.8%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또한 일반법인도 출자비중이 8.6%로 나타나 2008년 34.5% 대비 대폭 감소했다.

반면 정부는 1분기에만 1139억원을 출자했다. 전년도 2307억원의 절반정도를 1분기에 출자한 것이다. 특히, 정부 출자 중 모태펀드가 40.6%로 나타나 모태펀드가 조합결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벤처캐피탈 업계의 계절적 특성상 1분기는 상대적으로 신규투자가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지만 2분기 이후 신규투자는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모태펀드가 2150억원 규모로 출자를 확대했고 국민연금이 1900억원 규모로 출자에 나서고 있으며 신성장동력펀드 출자에 50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벤처캐피탈협회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수 상무는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펀드확충 등으로 올 2분기 이후 신규투자는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벤처캐피탈의 주요 회수시장인 코스닥이 안정화되면서 벤처캐피탈 선순환구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계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계 투자회사들이 1억달러 규모의 세컨더리펀드를 만들려고 추진하고 있다.

김 상무는 “아직까지 외국투자가 살아나지 않고 있지만 외국계 투자자들이 국내 세컨더리 펀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시가 살아나면서 투자수익도 대박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4월말 현재 IPO(기업공개)된 17개사 중 창투사가 투자한 기업은 7개사이다. 이 중 6개 업체가 모두 공모가 대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6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111.4%를 나타냈다.

동양창업투자가 10억원을 투자한 디지털 오디오 앰프 프로세서 칩 제조회사인 네오피델리티는 IPO를 통해 41.6억원을 회수해 4.16배의 투자이익을 남겼다.

일신창업투자가 2억7600만원을 투자한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뷰웍스도 IPO를 통해 28억3000만원을 회수해 10.2배의 투자이익을 챙겼다.

A벤처캐피탈 대표는 “벤처캐피탈에게 올해가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코스닥이 지금처럼 빠르게 회복된다면 시장도 개선되고 하반기 신규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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