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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 M&A 본격화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9-05-03 19:05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 선정
11월말까지 민영화 작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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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 M&A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1차 추진계획에 따라 민영화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한국자산신탁은 오는 11월말까지 M&A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이 한국자산신탁 매각 주간사로 선정됨에 따라 새주인을 찾기 위한 매각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자산신탁 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는 M&A협상 진척 여하에 따라 경영권을 완전히 넘기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자산신탁 보유지분 75.24% 중 51%(전체 주식의 38.4%, 103만3976주)의 매각을 추진 중인 캠코는 원활한 매각을 위해 완전한 경영권 이전을 의미하는 전체 주식의 50% 이상 매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M&A시장 한 관계자는 “대주주인 캠코가 지분매각 가격이 예상보다 높지 않거나 인수자가 안정적인 경영권을 요구할 경우 경영권 이전이 가능한 지분 매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전체 주식의 ‘50%+α’안이 추진된다면 캠코의 지분에 대한 추가 매각이나 다른 주주들의 지분을 모으는 방법이 고려될 전망이다. 캠코 외에 대한주택보증이 3.02%, 동양종금증권이 2.83%, 한국상호저축은행 외 17개 기관이 18.9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캠코 측은 이에 대해 “정부의 공공기관 민영화 방침에 따라 한국자산신탁 매각을 결정했고 현재까지 원칙은 캠코 지분 중 절반을 판다는 것”이라며 “가치평가나 인수자 요구 등에 따라 추가 지분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자산신탁 매각을 위한 주관산 매각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벌써부터 일부 은행권을 중심으로 이 회사 인수를 위한 물밑 행보에 돌입하는 등 금융권의 관심이 뜨겁다.

은행들이 한국자산신탁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개발신탁회사가 시행사처럼 부동산 개발업무를 할 수 있어 향후 부동산 경기가 반등할 경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한국자산신탁의 현금자산도 두둑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 관계자는 “그동안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아 신탁업계도 고전했지만 현재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신탁업계의 전망은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신탁회사의 경우 금융위원회가 인가가 있어야 회사를 설립할 수 있지만 금융위가 신탁회사의 인가를 잘 내주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매물로 나온 한국자산신탁은 수익성 정체로 고민하는 은행으로서는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권 중 유일하게 부동산 신탁사를 가진 국민은행을 보면 인수효과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다. KB금융그룹의 KB부동산신탁은 국민은행과 시너지효과를 내며 지난해 기업고객을 상대로 70여건 계약을 체결해 토지신탁 분야에서 2900억원, 담보신탁 분야에서 1조23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은행권에서는 현재 신탁회사를 보유한 KB금융지주를 제외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한국자산신탁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농협중앙회도 지난해 부동산신탁 인가를 진행하다가 신청을 철회한 바 있어 한국자산신탁 인수에 적극성을 띨 전망이라는 것이 금융권의 관측이다.

한편 캠코는 한국자산신탁 매각딜 완료시점을 오는 11월 말로 정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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