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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통합 신청사 건립 본격화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6 13:29

영등포구청 외벽에 걸린 ‘통합 신청사’ 조감도./사진제공=영등포구청

영등포구청 외벽에 걸린 ‘통합 신청사’ 조감도./사진제공=영등포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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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건립 50년이 지난 구청 본관과 보건소, 구의회, 주민 편의시설을 한데 모은 통합 신청사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새 청사는 행정 기능뿐 아니라 교육·문화·복지 기능을 갖춘 복합 공공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통합 신청사에는 어린이집과 대형 북카페, 교육·일자리 지원시설,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전체 면적의 절반가량은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과 신청사를 직접 연결해 접근성을 강화한다. 구청과 보건소, 구의회가 한 공간에 들어서면서 분산됐던 행정 기능도 통합된다.

현재 영등포구청사는 1976년 준공돼 약 50년간 사용돼 왔다. 본관 외에도 별관과 보건소, 구의회 등이 분산 운영되면서 공간 부족과 행정 효율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영등포구 관계자에 따르면 신청사에는 행정 기능이 집약돼 구민들이 여러 시설을 오가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행정서비스 이용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순환개발 방식 도입…행정 공백 최소화

영등포구는 현 청사 맞은편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순환개발 방식을 도입한다. 기존 청사를 운영하면서 새 청사를 짓는 방식으로, 별도 임시청사 이전에 따른 비용 부담과 행정 공백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청사 이전이 완료되면 기존 청사는 철거하고 해당 부지를 공원으로 재조성한다. 당산근린공원은 현재 면적을 유지한 채 보행 녹지축과 휴식 공간을 확충해 정비할 계획이다. 신청사와 영등포구청역, 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행정·녹지·생활 기능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말까지 신청사 건립기금 1000억원을 조성했으며 국제설계공모와 주민설명회를 마쳤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7년 착공, 2031년 개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영등포구는 국제설계공모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신청사 조성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왔으며, 향후 설계와 건립 과정에서도 주민 편의성을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 구민회관, 30여년 만에 주민 품으로

통합 신청사 건립에 따라 현재 구의회가 사용 중인 구민회관도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다.

신청사 완공 후 구의회가 이전하면 기존 구민회관은 주민 문화·복지 공간으로 전환된다. 영등포구는 의원실을 문화강좌실로 리모델링하고 본회의장은 소규모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제한적으로 사용됐던 공간을 주민에게 개방하고 지역 생활문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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