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과거의 위기 상황과 달라 전략수립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컨설팅 회사를 통해 전략 수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카드 및 소매금융, 리테일, 유통 등 업종에 뛰어난 컨설팅 실력을 인정받는 CBM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15개 카드사의 마케팅, 신용관리, 사업전략, CRM 등의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 컨설턴트는 김태한 이사다. LG카드와 흥국생명 등에서 전략기획실, 경영관리, 영업지원 등의 업무를 맡은 바 있으며 리스크 관리팀장, 종합기획실 전략기획부 수석부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김 이사는 다수의 은행 및 카드사의 상품·서비스 최적화 및 효율화, 카드사업부문 경쟁력 진단 및 운영 전략 수립, 핵심경쟁력 진단 프로젝트, 카드수익성 분석체계 구축 프로젝트, 카드사업부 듀얼(dual-brand) 검토 지원, 사모펀드 저축은행에의 전략적 투자 의사결정 지원, 고객분석·관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금융지주 전략 프로젝트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김 이사는 현재의 금융위기는 IMF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위기 상황은 국내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외부의 충격으로 인한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제일 힘들었던 시기는 카드대란이었다”며 “그 당시 카드자산이 120조원이었다면 지금은 50조원으로 70조원 정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김 이사는 “과거 카드회원이 2100만명 정도 됐지만 지금은 1700만명으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고객들이 퇴출이 돼 지금은 검증받은 고객들만 남아 있다”며 “따라서 카드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재무적 안정성, 유동성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국내 카드사의 경우 이미 2003년 카드대란 때 부실을 털고 일어났기 때문에 안정적인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것. 따라서 최악의 국면이 지나면 카드사의 회복은 상대적으로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작년 전업계 카드사가 순간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은 바 있다”며 “현재의 위기가 장기화되면 사업이 잘돼도 흑자부도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이사는 “현재 자금조달의 금리가 낮아져 카드사의 유동성 위기는 벗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계 카드사업 부문의 분사가 보류되는 것은 유동성 문제가 아닌 은행의 수익구조 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이사는 “과거 유동성 위기 때문에 자금조달 차원에서 카드사가 은행에 붙어 있었지만 지금은 은행에서 카드사업 부문만이 수익을 내고 있어 떼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카드사가 국내 금융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파이프라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과거 김대중 정권 때 내수 증진을 위해 카드활성화 정책을 펼쳐 내수 활성화가 됐고 제조업이 살아나는 결과를 낳았다”며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해 국내 금융위기를 지나갈 수 있는 파이프 라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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