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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주식매입자금 대출 확대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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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4-29 21:23

포트폴리오 다변화·수익성 확보차원
한국투자 1300억…솔로몬 출시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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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익성 확보차원에서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가 계열회사로 있거나 제휴를 맺은 저축은행 중심으로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주식매입자금대출은 증권계좌를 만든 고객에게 계좌 잔고 평가액의 3~5배를 주식매입자금으로 빌려주고 고객이 매입한 주식을 담보로 잡는다.

저축은행들은 부동산 PF 규제와 신용대출 등을 축소하고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영업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최근 증시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주식매입자금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주식매입자금대출에 나서고 있는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 동부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W저축은행 등이다. 또한 솔로몬저축은행도 주식매입자금대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300억원 규모로 2006년 말부터 주식매입자금대출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특히, 반대매매 등 안정성이 검증되면서 이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2006년 말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그동안 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 수익원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4월 초에 관련 대출이 많이 발생했고 최근에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저축은행도 지난해 말부터 주식매입자금대출을 시작해 괜찮은 실적을 내고 있다.

동부저축은행 관계자는 “주식매입자금대출은 이미 지난해 위기설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둬들인 것으로 검증됐다”며 “저축은행 10여곳에서 이미 확대하고 있으며 타 저축은행들도 증시상황이 호전되면서 관련 상품을 출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W저축은행은 지난달 리딩투자증권과 제휴해 주식매입자금 대출 상품인 리딩스탁론을 출시했다. 리딩스탁론은 주식매입자금 용도로 계좌 잔고의 최대 40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제일저축은행도 최근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2005년부터 대우증권과 제휴해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해오고 있다.

제일저축은행 관계자는 “주식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매입자금 대출의 규모가 달라지는데 최근 주식매입자금 대출 계수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솔로몬저축은행도 주식매입자금 대출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미 올 초 주식매입자금 대출과 관련해 사전 조사를 해온 상황이며 빠르면 내달에 이 상품을 출시해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미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검토해왔으며 지금은 주식시장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중 주식매입자금 대출 확대에 나서는 곳은 증권사가 계열사로 있는 곳이거나 특정 증권사와 제휴를 맺어 온 곳이 대부분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한국금융지주가 대주주로 계열사로 한국투자증권이 있다. W저축은행의 경우 사모펀드인 리딩밸류펀드가 대주주로 리딩투자증권이 30%대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동부저축은행도 모회사가 동부그룹으로 계열사로 동부증권이 있다. 제일저축은행은 증권사와의 제휴 등의 업무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다.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검토하고 있는 솔로몬저축은행도 자회사로 솔로몬투자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주식매입자금 대출의 경우 반대매매 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업무 연계가 잘 되는 계열 증권사가 있는 곳이나 업무제휴가 잘 되는 증권사와 제휴한 곳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담보대출에서 반대매매는 주식이 급락해 담보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저축은행이 자동적으로 주식을 파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들의 반대매매는 담보가치가 대출금액의 130~140% 이하로 떨어질 경우 진행하고 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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