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상반기 유수의 글로벌 투자은행(IB) 파생상품과 인수합병(M&A) 부문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던 전문가군의 영입에 관심이 컸으나, 10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등으로 시장이 꽁꽁 얼어붙자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구조조정, 자본시장법 시행이후 맞는 첫 회계연도의 개시 등으로 올들어 다시 적극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한국증권 활발한 영입 =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4일 국제영업, 법인영업, 국내 리서치 부문에서 최고로 평가되는 임춘수<사진> 전 삼성증권 글로벌리서치본부장을 전격 영입했다.
임 본부장(전무)은 한국투자증권에서 GIS(Global Institution Sales) 그룹장을 맡아 국내 및 해외 영업을 담당하게 됐다.
GIS그룹은 국제 법인영업, 해외리서치를 비롯해 선물옵션, 금융상품, 파생영업 등의 다양한 부문에서 선진적 금융투자기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 본부장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해외 글로벌 IB가 흔들리면서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위축된 시장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IB로 도약하는데 일조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외 리서치 부문의 조화로운 강화, 국제 법인영업력 강화, 글로벌 IB로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임 전무는 외국 금융기관에서 활동한 한국계 애널리스트 1세대로서 국내 리서치 시스템과 역량을 한단계 높였으며, 또한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영업을 한 단계 도약시킨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임 전무는 2002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에 취임한 이후 리서치 분야의 체계를 다듬고 내부 역량을 강화해 삼성증권이 홍콩 유력 경제지인 ‘아시아머니’에서 선정하는 한국 리서치 부문 및 해외 주식영업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임춘수 전무는 65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 U.C. 버클리대학원 경영학 석사, KPMG 뉴욕기사 공인회계사, 골드만삭스 홍콩 및 한국지점 리서치센터장,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삼성증권 국내 및 해외 법인 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메릴린치증권 출신의 박상희씨를 컨슈머담당 애널리스트로 영입해 글로벌 인재를 통한 글로벌 IB 증권사로 본격 부상한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또한 현재 뉴욕 소재 최고의 사모헤지펀드사에서 부동산, 대체에너지 산업투자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 영입을 타진중이다.
◇향후 인재모시기 더 늘듯 = 대형 증권사들의 글로벌 인재 모시기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해외를 돌며 직접 유능한 전문인력을 유치하기로 잘 알려진 삼성증권은 홍콩 현지법인을 통해 전문인력 확보에 상시체제를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최근 씨티증권 상무 출신인 이석제 상무를 영입하고, 산지브 리나 전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를 스카웃했다.
우리투자증권도 그동안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모건스탠리, ABN 암로 등 외국사 출신을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델리티자산운용 출신 김동양 애널리스트를 영입하기도 했다.
이같은 외국계 출신들의 국내 증권사로의 이직은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인력 구조조정과 함께 자본시장법 시행 이전 최고조에 달했던 전문가 몸값 등도 최근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적으로 다른 기업문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덜 불안한 국내 증권사의 분위기에 따라 국내 증권사에서 외국계로 옮겼다가 돌아오는 인력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구조조정으로 전문인력의 풀이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입의 가장 어려움으로 작용했던 몸값 문제 등이 예전에 비해 합의점을 쉽게 찾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 증권사들이 자본시장법 시행 전부터 계획했던 신사업을 금융위기로 추진을 한동안 멈췄지만, 점차 위기를 벗어나면서 올해를 글로벌 IB 도약으로의 원년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대형사 인사담당자는 “해외 경험이 풍부하고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하면서도 앞으로 자체 육성과 내부 전문가 배출에도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의 전문인력 상황을 고려해 볼때 금융공학, M&A, 파생상품 설계 등 고도의 금융지식을 갖춘 이들이 보수체계 등 한국적 기업문화와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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