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최한 ‘바이오 포럼:바이오도 숫자로 말한다’는 최근 이처럼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산업과 기업에 대한 동향과 전망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바이오 투자동향과 전략’ 발표에 나선 스틱인베스트먼트 박민식 박사(생물공학)은 “바이오산업은 고부가가치와 고성장, 커다란 파급효과, 영역의 확장성 등에 따라 앞으로 보다 주목받을 수 있는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척추동물의 면역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자연 단백질인 인터페론(IFN)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종양 등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다른 세포 안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는것을 막는 면역 반응을 돕기 때문이다. 이같은 인터페론은 1g당 약 600만원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박 박사는 “헬스케어 서비스 등과 맞물려 바이오산업의 급속성장이 예상된다”며 “최근 주춤했던 바이오산업에 대한 제약사 및 투자조합 형태의 활발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지난 2005년 황우석 박사 사태 이후 거품이 꺼지면서 바이오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했지만 최근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이는 회사들이 등장하면서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대우증권도 지난달 바이오포럼을 개최한 바 있으며, 150여명의 관계자 및 투자자들이 참석해 열기도 뜨거웠다.
대우증권은 ‘애그리포럼’, ‘물포럼’ 등 녹색성장과 관련된 행사들을 연이어 치르고, 준비중이다.
현대증권도 지난달 바이오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이달에는 에너지 포럼을 추진중이다.
하나대투증권도 오는 8일 녹십자에 대한 IR을 준비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정책적인 측면과 과거 기대감에 그쳤던 산업영역에서 최근 대기업의 참여 등이 확산되면서 이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