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영업시간 변경에 대한 논의 결과 현재 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인 영업시간을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SC제일은행 노조 정길근 정책국장은 “영업시간 변경 취지가 은행 업무시간 정상화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판단해 개·폐점 시간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과 함께 영업시간 변경에 난색을 표했던 한국씨티은행은 영업시간 변경에 동참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업무성격에 따라 영업시간을 다르게 적용하기로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펀드 관련 업무팀의 영업시작 시간은 9시로 앞당기고, 영업 종료시간은 기존 5시에서 30분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영업시간 변경을 결정한 은행은 금융노조 소속 18개 은행 중 국민·신한·하나·대구은행 등이다. 다른 은행들도 대부분 이번주안에 노사 합의를 마치고 영업시간 변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