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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신용대출 두달새 1兆 줄었다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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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3-25 21:42

위험관리 강화에 신규대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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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신용대출 두달새 1兆 줄었다
은행들이 경기침체 여파에 따른 연체율 증가 우려 등으로 개인신용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개인신용대출의 잔액은 2월말 65조1821억원으로 지난해 말 66조2431억원보다 1조610억원이 줄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7조1909억원으로 전월보다 1155억이 줄어들었다.

우리은행도 한달 사이 950억원 줄어든 8조9786억원을 기록했고 하나은행도 9조3235억원으로 대출잔액이 1727억원 줄었다. 국민은행은 이들 은행가운데 소폭 올랐지만 전달에 비해 2217억원 증가에 그쳤다.

은행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투자목적 등으로 대출 수요가 증가했지만 지난해 주가가 급락하자 대출수요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연초에는 단기대출 잔액을 상환을 하기 때문에 잔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은행들은 지난해 말 대출 잔액은 1년사이 8조4263억원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17조4526억원으로 1년새 3조3211억원 늘었고 국민은행도 3조7947억원 증가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8746억원, 4359억원 늘어났다.

이처럼 은행들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은 최근 개인 신용대출자들의 연체율 상승에 따른 우려로 개인 신용대출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은행들은 개인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경우 대출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 여파로 대출자들의 신용도가 하락해 대출 부실이 확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개인신규 대출을 자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저소득층 금융지원을 위해 7등급 이하 대상의 금융상품 판매에 나서기로 했지만 대출잔액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적 관리를 위해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들에게는 대출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연체리스크가 큰 만큼 저신용자 대출상품의 판매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근 금융당국이 중소기업 지원을 독려하면서 대출잔액이 늘었던 것처럼 개인대출지원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18개 은행의 중소기업 원화대출은 42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3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9월말 2조9000억원, 10월 3조4000억원, 11월 4조1000억원 매달 증가세를 보이다가 12월 - 1조8000억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중소기업 대출을 독려하고 신용보증 우대 등 공적자금의 지원에 나서면서 은행들의 중기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침체 여파로 임금삭감 등 개인 소득이 감소하면서 신용대출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중소기업 대출에 신경쓰는 사이 은행들은 신용대출이라는 자금중개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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