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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주택대출 부실 ‘경고등’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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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2-08 09:10

2006년말 대비 40% 하락 등 깡통아파트 속출
담보 시세 80~90% 대출 … 여신 회수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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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주택대출 부실 ‘경고등’
아파트가격 폭락으로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부실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버블세븐지역의 아파트 가격 폭락으로 캐피탈사와 저축은행 등이 빌려준 주택담보대출의 부실 위험성이 강도높게 지적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송파 분당 용인 등 아파트 가격의 거품이 컸던 지역들이 집값 폭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곧 수도권 전역으로 하락세를 전이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의 부실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105㎡(32평)형 아파트가 2006년말 10억원 안팎을 넘나들었지만 최근 시장에 나온 매물은 5억~6억원 대로 떨어졌다.

이는 고점까지 치솟던 때와 비교해볼때 40%에서 많게는 50%대까지 급락하고 있는 것.

또한 경매물건도 급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65㎡(50평)형 아파트의 가격이 25억원을 호가했지만 이 아파트는 법원 경매에서 19억원에 낙찰될 정도로 하락했다.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낙찰가액이 채권청구액보다 낮았던 전국 주택 경매건수는 8월 392건에서 9월 475건, 10월에는 500건이 넘는 등 증가하고 있는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연체율이 높아 경매로 처분되는 아파트가 30~50%정도 폭락해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침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이 같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서 부동산 경기가 더욱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뜨문뜨문 내놓는 규제완화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내년 상반기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위기감은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개인의 경우 LTV(주택담보대출인정 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로 담보의 50~70%를 적용해 부실에 따른 문제가 없다. 하지만 사업자금대출로 아파트담보대출을 받은 경우가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것.

B캐피탈 관계자는 “개인에게 아파트담보대출이 나가는 경우 규모가 크지 않지만 사업자금대출이 아파트를 담보로 나가기 때문에 부실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들 제2금융권에서 사업자금대출로 아파트를 담보 잡을 경우 최고 9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 이는 사업자이기 때문에 별도로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틈새를 노린 것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부동산 경기가 더욱 안좋아질 경우 이같은 손실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C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은 대부분 사업자금대출이기 때문에 연체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손실규모가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부실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일각에서는 대출규모가 생각한 것 보다 크지 않고 점차 줄여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전체여신의 10%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이 가운데 사업자금대출은 절반정도 차지한다는 것. 또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을 10%정도로 잡으면 실질적으로 손실 규모는 400억원 안팎일 뿐이라는 것.

D저축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54조 전체 여신 가운데 2조1000억원 밖에 되지 않으며 이중 우려가 되는 사업자금대출은 그 절반인 1조원 대”라며 “1조원대에서 연체율은 15%수준으로 1500억원 대라고 단순계산하고 모든 연체율이 손실로 변한다고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손실률은 400억원정도로 추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실질적인 손실을 얘기하려면 최근의 금융위기에서 발생된 여신으로 1년 뒤인 내년 경매추이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석·고재인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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