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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난 청개구리 펀드 ‘눈에 띄네’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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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1-26 21:04

하락장때 웃는 리버스인덱스 연초이후 성과 60%
전문가 “투자타이밍 잡기 어렵고, 변동성 커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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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200 선물매도 전략을 추구해 하락장에서 상승을 노리는 리버스인덱스펀드, 일명 ‘청개구리 펀드’가 최근 롤러코스터장세를 맞아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기존 주식형펀드 대비 리버스인덱스펀드는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을 활용한 전략으로 하락장에서 상승 탄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엎치락 뒤치락 혼조장세가 심화되면서, 이같은 선물매도 포지션 전략을 활용한 리버스인덱스 펀드의 독주가 두드러져 새삼 눈길을 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주요 리버스인덱스펀드 유형 평균 성과는 연초 이후 60%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유형 평균(-47.87%)과 KOSPI (-49.99%)대비 압도적으로 우월한 성과다.

실제 리버스인덱스펀드 가운데 가장 성과가 우수한 한국운용의 ‘한국부자아빠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파생상품’의 경우 연초 이후 77%, 최근 3개월 성과도 45.63%를 기록중이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KOSPI200현물 지수의 하락률 만큼 기준 가격이 오르는 역 수익률을 추구해 KOSPI200 포트폴리오를 편입하는 대신 선물을 편입중”이라면서 “특히 그동안 긴 트렉레코드를 바탕으로 검증된 시스템을 따라 운용하다 보니 지금과 같은 큰 변동장세에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하나UBS운용의 ‘하나UBS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파생K-1ClassC’와 대신운용의 ‘대신 TARGET엄브렐러리버스파생상품1’도 각각 연초 이후 60%를 훌쩍 넘는 고수익을 시현중인 모습이다.

다만, 리버스인덱스펀드는 정확한 투자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단점으로 인해 투자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즉, 하락장이 지속된다는 전제로 투자를 해야하는 리버스인덱스펀드의 경우, 언제부터 언제까지 장이 빠질지 방향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아 그동안 판매사는 물론 운용사에서도 적극적인 상품출시에 다소 소홀했다.

이와 관련 한국펀드평가 펀드분석팀 신건국 과장은 “지난해 말 지수가 하락국면에 접어들면서 리버스인덱스펀드가 관심을 받기 시작했지만,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 이 펀드의 투자 타이밍을 정확히 잡기 힘든 단점이 존재한다”면서 “하락장을 염두에 둔 적극적인 몰빵 투자보단, 엄브렐러 클래스로 가입해서 하락장 예상시 리버스인덱스로 전환해 추가 상승 대안으로 삼기 적당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펀드 전문가들은 현재 결과론적인 성과에만 연연해 개인투자자들이 리버스인덱스펀드를 대안 투자로 삼기엔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대세다.

익명을 요구한 한 펀드애널리스트는 “기존 주식형펀드 대비 변동성이 큰데다, 주가가 상승 전환시 제로(0)까지 수렴할 수 있는 큰 리스크 구조를 지녀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 대안으로 삼기 대단히 복잡한 상품”이라며 “실상 하락장을 염두에 두고, 투자하려면 ELW나 선물 등 하락장 베팅 상품들도 부지기수인데, 굳이 리버스인덱스로 추가 수익을 추구하기엔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락장을 배팅으로 삼는 공격 성향의 투자자들이라면, 기존에 출시중인 고수익 ELW나 선물 옵션 등 하락장 대안 투자상품이 더 효과적이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SK증권 펀드리서치 안정균 연구원 역시 “현재 많이 손실난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성과에만 집착해 리버스인덱스에 몰빵 투자시 오히려 더 큰 손실을 떠 안을 수도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 설정액 1억원 이상 주요 리버스인덱스펀드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2008년 11월 21일)                                                            (자료 : 한국펀드평가)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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