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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펀드, 포트폴리오 재조정 부각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11-02 17:01

연초이후 -70%, 중장기 성장 모멘텀 퇴색
밸류에이션 좋지만, 악재 노출 부담 우려

연초 이머징마켓 투자 지역 1순위로 승승장구 하던 러시아펀드가 유가하락, 그루지아 전쟁 등 내외부 악재에 따른 낙폭으로 신음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펀드의 연초이후 평균 성과는 -74.42%에 이르고 있다. 동기간 해외펀드 유형 평균 -53.92%대비 부진한 성적이다.(기준일:2008년 10월 30일, 한국펀드평가)

이같이 낙폭 규모가 큰 러시아펀드의 단기 급등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시급하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아울러 근래 동유럽 지역의 경제적 취약성이 불거져 IMF구제 금융 소식이 확산됨에 따라,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펀드에 대한 비중 축소도 고려할만 하다는 것.

지난 31일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 임진만 연구원은 “현재 러시아는 낙폭과대에 따른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지만, 둔화되는 경제상황, 유가하락, 지정학적 갈등 등 부정적 환경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컨대 최근의 낙폭과대를 성급히 매수시점이라고 판단하는 것 보다, 추가 하락 및 장기 조정 가능성을 감안해 포트폴리오 비중 축소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하락중인 국제 유가추이에서, 에너지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러시아의 경제 구조에도 직격탄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선진국 경기 하강에 이어 이머징마켓 경제 성장 둔화가 예상되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중”이라며 “경기침체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유가 급락에 대한 단기적 반등은 나타날 수 있겠지만, 추세 상승 반전은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에너지 문제와 더불어 잠재된 변수로는 최근 발발된 그루지아 전쟁 등 러시아의 지정학적 갈등도 한 몫중이라는 평가다.

다만, 이같은 변수에도 불구 급격한 지수 하락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접근해 보면 러시아의 PER이나 PBR은 주요 국가 대비 크게 저평가된 상태다. 현재 러시아 시장의 12개월 예상 PER는 5배에도 미치지 못해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것.

임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투자심리가 빠르게 진정되고, 국제 유가 하락 안정도 조속히 이뤄진다면,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단기 상승도 점쳐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중장기적 상승 모멘텀은 실상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즉 러시아 펀드에 대한 접근은 중장기적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단기 기술적 반등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비중 축소전략이 대안이라는 조언이다.

                                < 주요 러시아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08년 10월 30일, 중복 클래스 제외) (자료 : 한국펀드평가)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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