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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신용대출시장도 경색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10-26 21:39

돈 가뭄 여파로 신규 대출규모 급감
금융위기 틈타 불법 대부업시장 팽창

2금융권 신용대출시장도 경색
2금융권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 여파가 시중은행에 이어 카드사, 캐피탈, 저축은행, 대부업체까지 연쇄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특히 대부업체들은 자금조달이 사실상 막히면서 저신용층에게 대출을 못해줘, 신규 대출규모가 급감하고 있다. 이 같은 틈을 타 전국적으로 불법 대부업과 불법 채권추심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시장 신용경색 등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이 소액 개인 신용대출을 대폭 줄이고 있다. 저축은행 등에서 외면당한 저신용자들이 대부업체로 발길을 돌리고 있지만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다. 대부업체들도 돈줄이 말라 웬만해선 대출을 해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생계형’급전대출자들은 연간 100%대를 넘나드는 초고금리 무등록 대부업체(사채업자)를 찾을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부가 금융권에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지만 바닥 금융권이랄 수 있는 급전시장의‘돈맥경화’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인 실정이다.

더욱이 자금난에 시달리는 일부 서민금융기관들과 대부업체들이 초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탓에 대출금리도 급등하고 있다. 높은 금리를 주고도 돈 구하기 어려운 서민들만 이중고에 시달리게 됐다.

실제 대부업협회에 따르면 45개 중대형 대부업체의 대출실적이 평월 수준을 기록했던 7월 1886억원에서 8월 1627억원, 9월에는 1105억원으로 급감했다. 또 대부협회는 10월 신규 대출액도 1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7월 대비 53% 급감한 수치다. <표 참조>

이재선 대부업협회 사무총장은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대부업체들이 신규대출을 줄이면서 전체 대출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돈이 없는 대부업체들이 깐깐하게 대출을 해줌에 따라 승인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7월 13%를 기록했으나 8월과 9월 들어 각각 12.4%, 8.9%로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8월 이후 국내외 금융회사로부터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대부업체의 대출이 감소하고, 승인율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업체마저 대출을 크게 줄인 탓에 생계형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의 돈 줄은 거의 매말랐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들은 오래전부터 소액신용대출을 줄여와 서민들이 기댈 곳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치중하다보니 대출금은 증가하고 있지만 개인을 상대로 한 가계대출은 크게 줄었다.

지난 2004년 30조원대였던 저축은행권 총대출규모는 2008년 6월말 50조원대로 급증한 반면 가계대출은 2004년 9조2000억원, 2005년 8조5000억원, 2006년 7조5000억원, 2008년 6월말 7조원으로 줄었다. 특히 저축은행권의 소액신용대출은 2004년 1조6000억원대에서 2008년 6월말 6000억원으로 3분의1 수준까지 급감했다.

저축은행에서 외면당한 저신용자들이 대부업체들마저 대출을 꺼리게 되면서 불법 사채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부업체의 한 관계자는 “등록 대부업체를 통한 서민들의 돈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불법 사채 피해가 늘 것으로 보인다”며 “불법사채 고금리 피해건수도 지난 8월엔 47건에 그쳤으나, 이달들어 23일까지 75건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김의석·고재인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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