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S&P본사에서 체결된 이번 계약은 지난 5월말 체결한 양해각서를 토대로 세부 협력사항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S&P는 지수개발 노하우를 거래소에 제공하고, 거래소는 글로벌지수를 직접 산출해 운영하게 된다.
거래소는 이를 토대로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지수관련 신상품을 상장할 계획이다.
이정환 KRX 이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이번 계약을 통해 KRX는 다양한 글로벌지수를 개발·운영·상품화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KRX가 아시아를 선도하는 핵심시장 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데븐 샤르마 S&P CEO는 “S&P 또한 이번 계약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거점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의의가 크다”고 화답했다.
거래소측은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지수 관련 新상품(ETF, 선물·옵션 등)이 거래소에 상장될 경우 국내·외투자자의 거래편의 제고 및 우리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국내투자자들은 해외펀드를 거치지 않고도 글로벌지수상품(ETF)에 투자함으로써 낮은 거래비용으로 편리하게 해외투자를 할 수 있게 되고, 외국인투자자들은 거래소의 글로벌지수 선물·옵션을 통해 아시아 등 세계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헤지거래를 손쉽게 할 수 있게 된다.
특시 자산운용사들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펀드상품의 벤치마크용 지수로도 폭넓게 활용하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