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집중분석] 신용·유동성 관리여하에 경영성패 갈린다

관리자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8-08-31 18:32

시장금리 상승·신용리스크 증가 우려 높아져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연체율 소폭 상승·영업이익 감소 등 경영악화

가계대출 연계 모니터링·자금조달계획 구체화

신용카드 연체율이 최근 소폭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의 글로벌 신용경색과 더불어 국내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금융업계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용카드 연체율의 상승은 과거 카드대란의 재발의 우려를 낳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세부적인 변화까지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유동성 리스크에 미리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감독원 여신전문서비스실 김영기닫기김영기기사 모아보기 여신전문총괄팀장은 ‘하반기 금융시장 상황에 따른 신용카드사 리스크 관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 소매금융시장의 대외 여건은 점차 악화

이 보고서는 신용카드업의 직접적인 리스크 요인이라고 평가되는 시장금리 상승과 신용리스크의 증가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기 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는 미국정부의 시장안정대책으로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고유가와 원자재값 급등으로 인해 그 여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은 여파는 시장금리 상승과 신용리스크의 증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금리 동향을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변동주택대출금리의 기준금리인 CD금리가 2006년 1월 평균 4.92%에서 2008년 5월 평균 5.36%로 상승했고 7월말 현재 5.7%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5.6%에서 6.8%로 상승했으며 일부 거래자의 경우 8%대로 진입한 경우도 있어 가계의 채무부담능력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한 최근 주가 하락으로 가계의 금융자산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 진입단계라는 분석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 자료에 의하면 올 2분기 민간소비는 소비지출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김 팀장은 “그동안 신용카드 이용규모의 추세가 민간소비지출과 그 패턴을 같이 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요한 여건변화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연체율 상승·실적 감소 등 경영악화

신용카드 시장에서도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신용카드시장의 최근 동향은 할부 및 카드론 이용이 급증하고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상승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 상반기 중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신용판매가 174.3조원, 현금대출이 53.4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2%, 8.3% 증가했다. 특히, 신용판매는 할부판매가, 현금대출은 카드론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김 팀장은 “이같은 증가세에 따른 향후 리스크 증가동향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채권에 대한 연체율은 6월말 현재 2.60%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전업카드사가 3.43%로 2007년말 3.79% 대비 0.36%p 개선된 반면 겸영은행은 1.48%로 2007년말 1.39% 대비 0.09%p 증가했다.

김 팀장은 “지난해부터 공격적 영업을 전개한 일부 은행들의 연체율이 비교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반기중 5개 전업카드사는 전년 동기 대비 42.3%(8,170억원) 감소한 1조1133억원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상반기 중 시현된 법인세 감면과 상장 관련 특별이익 등 효과의 소멸이 주된 이유로 분석됐지만 영업이익 또한 소폭 감소세를 나타내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영업이익은 1조3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822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 카드 연체율과 가계대출 모니터링 체계 구축

이 보고서는 올 하반기 신용카드사의 경영환경에 가장 밀접한 리스크 요인은 자금조달과 관련한 시장금리 동향과 함께 신용카드 채권의 부실화 가능성으로 꼽았다. 이에 유동성리스크 및 신용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한 경영전략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이같은 리스크는 개별적으로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며 “신용리스크가 현재화되는 경우 자금조달금리가 높아져 유동성리스크로 전이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신용카드사는 다양한 정보를 리스크 관리에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일일 모니터링 체제를 정비해 연체율은 물론 신규연체 진입율, 정상입금율, 빈티지 및 신용등급별 건전성 지표 등의 각종 선행지표의 움직임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각종 지표의 유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은행계 카드사의 경우 가계대출 동향과 연계한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주택담보대출이나 일반가계대출의 건전성 동향과 신용카드거래는 유의적인 선후행 관계가 있을 수 있다”며 “지금까지 은행들은 사업부서 단위별로 건전성을 모니터링하고 있어 신용카드와 다른 가계대출 부문 각각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정보를 리스크 관리에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또 김 팀장은 “따라서 전행적으로 생성되는 다양한 정보를 결합해 대출 조기경보 등 리스크 관리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보수적 경영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신용리스크 관리에 있어 가장 유의해야 할 부분은 시장경쟁 상황에 휩쓸려 신용카드발급 심사기준이나 한도운용정책 등을 완화하는 경우 부실화의 부메랑으로 돌아올 우려가 있는 만큼 보다 보수적으로 모든 경영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유동성 리스크, 현실성 있는 조달계획 수립

유동성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는 다양한 자금조달계획 및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구체적으로 현실성 있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 부담 증가는 수익성 및 신규 영업확장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

김 팀장은 “직접금융시장은 물론 다양한 크레딧라인을 구축해 조달비용의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라며 “또한 자금조달은 자산운용과 부합돼야 하므로 유동성 리스크 관리는 잔산운용전략과 연계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위기상황분석이 반드시 복잡한 통계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리스크를 정확히 진단하고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회사 유동성 및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기초로 현실성 있는 대응계획을 수립해야한다는 것.

김 팀장은 “이러한 분석과 계획들은 자금 담당자뿐만 아니라 전사적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검토되고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리 = 제2금융팀

                                        < 전업카드사 손익 현황 >
                                                                                            (단위 : 억원, %)


                                < 신용카드 이용실적 추이 >
                                                                             (단위 : 억원)


                                < 신용카드수 및 회원수 추이 >
                                                                   (단위 : 만명, 만매)



관리자 기자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