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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허리 휘는 손보사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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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8-20 22:25

보상팀 차량·유류지원비 확대
지원비 현실화 어려워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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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해 웃음을 지었던 손보사들이 보상직원들의 차량임대 및 유류지원비 확대 요구로 인해 울상을 짓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인해 외부 활동에 어려움이 많은 보상직원들을 위해 유류비 지원을 확대하거나 검토중에 있다.

그동안 손보사들은 보상직원들에게 월 평균 30만원정도의 유류비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지속되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보상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2008년도 임금협상에서 지원을 확대하기로 하는 손보사들이 늘고 있다.

LIG손해보험의 경우 이번 임금협상을 통해 유류지원비 40만원과 차량지원중 보상직원이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차량지원의 경우 차종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소형차종중 하나로 선택할 계획이다.

현대해상도 S그룹에 속하는 보상직원에게는 10만원정도 인상된 월 56만원을 지원하고 A그룹에게는 월 46만원(5만원 인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프로영업소 및 동일 시·군 외 지역팀 보유 영업소에게는 5~10만원 인상된 월 38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도 자가운전비를 20만원정도 상향조정했으며 제일화재도 보상직원의 차량유지비(유류지원비)를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손보도 직원 교통비 지원 방안 등에 대하여 다각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보상직원의 유류지원금을 확대한 것은 유가 급등으로 인해 보험사에서 지급받는 유류지원비로는 제대로 된 업무를 수행하기가 힘들다는 보상직원들의 반발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직원들의 불만이 높아 유류지원비를 상향조정하기로 했지만 보험사의 입장에서는 사업비 지출이 늘어나 다른 분야의 사업비를 축소해야 할 정도”라며 “FY2008년 사업비를 책정할 때보다 유류지원비 상승폭이 높아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보상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업무적인 불만도 이번 유류비지원 확대를 통해 무마하려는 의도도 숨어 있다.

유가가 급등하기 전 보상직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업무평가제도에 대한 것이었다.

지급보험금에 따라 점수를 매겨 평가를 하는 것이 기본이고, 피해자가 병원에 입원한 뒤 2~3일 안에 해결하도록 하는 등의 업무 강도도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기존에 지원받는 유류비외에 사비를 털어가며 보상업무를 하다보니 유류지원비 확대에 목소리를 높이게 됐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유류지원비를 상향조정했지만 보상직원들은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LIG손보의 한 관계자는 “유류비의 경우 하반기에는 올 상반기 이상으로 유가가 또 오를 것으로 예상돼 그 부분을 감안해서 조정해야 한다”며 “현재 유가 상승폭이 줄었지만 보험사가 지원해주는 유류지원비로는 3주밖에 사용 못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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