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성분은 면역효과 탁월, 반드시 수유할 것을 권장
매년 8월1일~7일은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 그리고 국제민간단체인 세계모유수유실천연맹이 주관하여 지난 92년 지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이다.
유니세프는 생후 6개월까지 모유만 먹이는 것으로도 130만명의 5세미만 어린이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이에 따라 각 국에서 완전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국내 모유수유를 권장하기 위하여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만들기’,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만들기’,’모유수유 홍보대사 운영’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 만들기’ 캠페인은 1992년 모유수유 상황에 관해 우수 평가를 받은 병원을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임명하는 사업으로 우리나라는 2007년까지 57개의 병원이, 세계적으로 15,000여개의 병원이 임명되었다.
이 캠페인은 엄마와 아기가 한 방을 쓰게 하고 태어난 지 30분이내에 엄마 젖을 물리게 하며 아기에게 엄마 젖 외에 다른 것을 물리지 않게 하는 등 모유먹이기 10단계를 지키는 병원에게 주어지는 국제적인 칭호이다.
또한, 2006년부터는 일하는 여성들도 모유로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기업의 환경을 모유 먹이는 엄마에게 친근하게 변화시키고자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만들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면서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지원하는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모유는 인간이 만든 어떤 제품보다 우수하다. 아기의 두뇌발달 촉진뿐 아니라 각종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 위장관감염 및 호흡기감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 여러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수유하는 동안에는 아기와 엄마의 유대관계를 친밀하게 하여 아기에게 정서적 편안함을 주고 산모의 회복을 빠르게 도와준다. 따라서 모유는 생후 12개월까지는 먹이는 게 좋으며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에서는 만2세까지 먹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분만후 2~4일내에 분비되는 모유를 초유라고 하는데, 초유는 많은 면역물질이 들어있어 외부의 병원체 침입에 잘 저항하여 전염병에 덜 걸리게 한다. 또한, 모유에 비해 탄수화물과 지방의 농도가 낮고 단백질의 농도가 모유보다 몇 배로 더 높다. 초유를 먹으면 출생후 첫 대변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도와 주고, 태변속에 있는 빌리루빈과 체내빌리루빈의 배설을 촉진시켜 신생아 황달을 덜 생기게 도와준다.
따라서, 초유는 일생동안 생길 수 있는 여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예방접종이라고도 할 수 있어 여러 가지 이유로 모유수유를 할 수 없는 경우라도 초유는 아기에게 꼭 먹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이러한 모유의 장점 때문에 아기를 직접 안고 모유수유를 할 수 없는 상황, 즉 아기가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미숙아의 경우나 엄마가 치료를 받는 등에도 모유를 짜서 보관하여 아기가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직장에서도 모유를 짜는 엄마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모유는 유축기로 짜서 서늘하게 보관하면 8~9시간 정도 지나도 먹일 수 있고 냉장보관하면 24시간까지, 냉동보관할 경우 2~3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우리 아기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첫 번째 실천, 모유수유부터 시작하는 건 어떨까?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