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화생명 여승주, 삼성 추월 영업 성과…기본자본 관리는 과제 [IFRS17 3년차 대응력]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28 00:00 최종수정 : 2025-04-28 19:35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규모의 경제 효과 삼성도 추월
낮은 CSM 배수…K-ICS 비율 하락 기본 자본 미흡

한화생명 여승주, 삼성 추월 영업 성과…기본자본 관리는 과제 [IFRS17 3년차 대응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IFRS17 시행 3년차를 맞았다. 그동안 IFRS17은 시행 이후 보험사 실적이 급증해 '고무줄 회계' 논란을 거쳤다. 작년 4분기부터 적용된 무저해지 해지율 가정 변경 등 가정 변경은 3분기 대비 4분기 보험사 수익성 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본지에서는 작년 보험사 수익성, 건전성을 살펴보고 올해 제도 변화에 따른 보험사 전망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여승주닫기여승주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부회장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제판 분리, 피플라이프 인수 결정 등으로 삼성생명도 추월하는 저력을 보였다. IFRS17 도입 이후 수혜 아닌 수혜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공격 영업으로 인한 저수익성 상품 판매, 미흡한 자본관리가 과제로 남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작년 별도 재무제표 순익은 72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자회사 호실적으로 8660억원을 기록했다.

순익은 늘었지만 CSM 조정이 -1조원 이상 일어나면서 4분기 계리적 가정 변경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할인율 정상화 로드맵 시행 등으로 K-ICS 비율이 하락하면서 자본 관리도 긴요한 상태다. 기본자본도 사실상 증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화생명은 올해 자산과 자본관리 진행이 필요한 상태다.

상품 경쟁력 높여 GA로 매출 끌어올렸지만 낮은 수익성

한화생명은 IFRS17 도입 이후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그 외 GA를 공략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2023년부터 월 실적에서 삼성생명을 몇 번 추월하면서 시장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GA를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영업하면서 그동안 공고했던 삼성생명 매출을 월 실적으로 추월했다"라며 "1번 정도였으나 횟수가 늘어나면서 매출에서 앞질렀던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제판분리 이후 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규모 확대, GA 매출 증가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제판분리 이후 GA M&A를 적극적으로 시행했다. 제판분리 초반 1만8000명대였던 설계사 수는 피플라이프, 한화라이프랩 등을 인수하며 현재 3만명까지 오른 상태다. 2021년 1만 GA IFC 인수를 완료하면 설계사 수는 3만5000명 가까이 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외에 일반 GA 실적이 작년에 급증했다. 2024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외 GA APE는 1조14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3% 증가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9% 증가했다.

경쟁력있는 상품 출시도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한화생명은 중점 판매 채널을 GA로 바꾸면서 GA에서 잘 팔릴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해왔다.

초반에는 생보업계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단기납 종신보험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한화생명은 높은 환급률을 제시했다. 2023년 상품 개정 이후 2024년 초 막판까지 고환급률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단기납 종신보험 실적 판매는 신계약 CSM 성장을 이끌었다. 2023년 종신보험 신계약 CSM은 1조16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4.4%, 일반보장은 1조21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해 종신보험 신계약 CSM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종신보험 APE도 1조58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1.4% 증가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단기납 종신보험으로 2023년 신계약 CSM은 2조54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9% 증가했다.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가 어려워진 이후에도 건강보장성 상품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한화생명은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보장, 담보 등을 강화했다.

한화생명이 2023년 출시한 '시그니처 암보험 3.0'은 ‘골라담는 암보장S특약[7종]’을 탑재했다. 이 특약은 부위별 암진단자금 보장을 업계 최다인 ‘7번’ 받을 수 있게끔 세분화했다.

2023년에는 업계 최초로 치매통원을 보장하는 특약 3종을 탑재한 '한화생명 The걱정없는 치매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

내부에서도 치매보험, 간편건강보험, 수술비보험, 암보험 등 누적 초회보험료 100억원 이상의 히트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을 선도했다고 평가했다.

고객 혜택을 높이다보니 GA업계나 보험업계에서는 한화생명 상품이 '역마진' 상품이 대부분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다.

GA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출시하는 상품 대부분이 고객 혜택이 매우 높은 상품"이라며 "고객에게 혜택이 좋은 상품 대부분은 손해보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GA 중심으로 영업 실적이 뛰어난건 맞지만 상품 계리적 가정이 제대로 됐는지 의심스럽다"라며 "겉으로 보기에는 상품 대부분이 역마진이 날 것으로 보여서 향후 어떻게 작용할지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2023년에는 2022년 대비 CSM배수는 낮아졌다. 2023년 보장성 상품 APE 대비 신계약 CSM배수를 살펴보면, 전체 보장성 상품 APE 대비 신계약 CSM은 97.5%로 전년동기대비 33%p 감소했다.

종신보험 APE 대비 신계약 CSM이 2022년에는 114.8%였으나 2023년에는 전년동기대비 41.2%p 낮아진 73.6%를 기록했다. 전체 수익성은 55.1%로 전년동기대비 22.8%p 하락했다. 전체 월평균 월초 대비 신계약 CSM 배수는 12배에서 10배로 낮아졌다.

한화생명 여승주, 삼성 추월 영업 성과…기본자본 관리는 과제 [IFRS17 3년차 대응력]이미지 확대보기

계리적 가정 직격타·기본자본 K-ICS 비율 미흡

계리적 가정 변경 때마다 한화생명 실적에는 직격타를 입었다. 2023년 4분기 계리적 가정 변경, 약관대출 가산금리 하락, 사업비율 증가, 금리상승에 따른 해지율 상승 여파로 한화생명 CSM은 감소했다.

2023년 말 CSM은 9조2380억원으로 작년 3분기 9조7990억원 대비 5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당시 가정 변경 등으로 한화생명 CSM은 -2조5310억원이 조정됐다. 이 중 계리적 가정 변경에 다른 CSM 감소는 6681억원이다. 2023년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한화생명은 2024년 말 기준 CSM 잔액을 10조대 중반으로 전망했지만 IFRS17 가이드라인 등이 추가되면서 10조원을 넘지 못했다.

2024년 9조2380억원이던 9조1090억원을 기록했다. 경험조정 등으로 -1조1120억원 조정이 발생했다. 2024년 CSM 조정은 해지율 가정 변경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작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계리적 가정 변경에 의한 CSM 감소가 많았던 만큼 CSM 개선계획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

한화생명은 CSM 개선 계획 관련 "제판 분리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는 당사의 영업 조직 경쟁력을 기반으로 종신 정기보험은 CSM 수익성 개선과 함께 적정 판매 규모를 확보했다"라며 "일반 보장 CSM이 높은 상품을 기반으로 신상품 개발과 판매를 더욱 확대하여 연간 신규 CSM 2조 원 이상 확보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2023년 대비 2024년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2023년 기타가정변경으로 3451억원이었으나 2024년에는 -2163억원, 사업비율 가정변경은 2374억원에서 956억원으로 위험률가정변경은 3787억원에서 -5198억원으로, 해지율 가정 변경은 9371억원에서 7476억원으로 감소했다.

하락하고 있는 K-ICS 비율 관리도 과제다. 한화생명은 부채 할인율 제도 정상화 영향, 금리 인하로 K-ICS 비율 하락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3년 K-ICS 비율은 183.8%에서 2024년에는 18.8%p 감소한 165%를 기록했다. 부채 할인율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감소한 점이 주효했다. 한화생명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선제적으로 하면서 감소폭은 줄였다.

기본자본 K-ICS 비율로 건전성 관리 정책이 변경될 경우에도 한화생명은 자본관리가 필요하다. 작년 말 기준 한화생명 기본자본은 9615억원으로 기본자본 K-ICS 비율은 73.8%이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 적자 개선·영업강화 특명…하반기 성과 가시화 [진옥동호 신한금융, 부스트업 점검] 진옥동 회장이 달라졌다. 일류(一流) 신한을 강조하던데서 나아가 1등을 위한 '부스트업(Boost Up)'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금융신문은 이 같은 변화에 주목, 부스트업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각 계열사들의 전략을 살펴보고 성과를 점검한다. <편집자 주>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가 신한금융 '부스트업'으로 적자 개선, 영업 강화 특명 수행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상반기에는 부스트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면 하반기부터는 실제 매출 확대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EZ손해보험은 신한금융지주 경영전략 '부스트업' 목표로 적자 폭 완화와 영업 강화에 따른 매출 확대 수립했다. 신한E 2 한의사가 '셀프 진료'부터 '유령 환자' 행세까지…자동차보험 악용 심각 [경상환자 8주룰 도입 초읽기] # 지방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한의사 A씨는 가족들과 함께 처남이 운영하는 한의원을 방문했다. A씨의 처남인 B씨는 A씨 가족이 실제 진료를 받은 경우가 없으나, 진료를 받았다는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해줬다. A씨는 허위 진료기록서를 바탕으로 보험사에 거액의 치료비를 청구했다. 보험사에 덜미가 잡힌 한의사 A씨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교통사고 피해를 당한 한의사 C씨는 본인 한의원에서 자동차로 1시간이 떨어진 지인 한의원에 내원해 4주 간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치료를 받았다고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했다. 해당 사고는 종결된 지 1년이 지난 후 보험사 유관 부서 정밀 기획 점검으로 적발 3 미래에셋생명, 기본자본 K-ICS 104%…ALM 매칭률 100% 관리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 관리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문턱 위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갖춘 자본 건전성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액 증가에도 기본자본비율을 100%대로 유지했다.금리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의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며 기본자본이 감소한 가운데 해지위험액까지 늘었지만, 1조7000억원대의 이익잉여금이 자본구조를 지탱했다.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1분기 말 기본자본비율은 104.3%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114.3%보다 10.0%포인트(p), 전년 동기 1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