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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시중자금 잡기’ 경쟁 또…

정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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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8-03 22:51

고금리 특판예금 상품 출시 경쟁 시작
고액자금 우대 비판 및 리스크 증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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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권이 수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치솟는 물가로 인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접어들고 미국발 금융 불안과 유가상승으로 주식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많은 규모의 시중자금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은행들이 시중자금을 잡기 위해 고금리 특판 정기예금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

그러나 일부 은행들이 최저 가입금액을 너무 높게 설정하면서 “고액의 고객자금만 우대하고 서민들은 홀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고금리 특판예금에 매달릴 경우 수익성 악화 등의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외환은행은 최고 연 6.5%대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을 1조2000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은 ‘YES 큰기쁨예금’, ‘YES CD연동 정기예금’, ‘양도성예금증서’다.

SC제일은행도 지난 28일부터 1000만원이상이면 단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5.1%의 금리를 제공하는 MMDA 신상품인 ‘하이런 1호’를 1조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농협은 30일부터 8월 13일까지 코스피200 인덱스와 연계한 ‘지수연동예금 08-3호’(1년 만기)를 한정 판매한다.

농협은 이 상품과 동일금액의 정기예금을 함께 가입할 경우 연7.3%의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교차판매도 실시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지난 28일부터 8월 31일까지 2,000억원 한도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독도사랑海예금’을 특별 판매하고 있다.

개인당 100만원이상 10억원 이내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28일 현재 만기이율은 계약기간 6개월이상 연 6.3%이고 1년제는 연 6.5%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주가지수예금과 함께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7.1%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지수연계 특판예금을 8월8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주가지수예금인 ‘지수플러스정기예금’신규 금액 범위내에서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7.1%의 확정금리가 지급된다.

이처럼 최근 은행들이 특판 예금을 내놓고 있는 것에 대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안과 유가급등 등으로 인해 증시가 불안해지면서 시중에 부동자금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높은 금리의 수신 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실질금리의 마이너스 시대에 고금리를 찾아 떠나는 고객들을 붙잡기 위한 조치”라며 “은행 입장에서도 상반기 대출이 늘다보니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고, 예금 유치를 위해 고금리 특판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이 큰폭으로 늘다보니 자금조달을 위해 시중은행들이 고금리 특판예금이나 CD 및 은행채 발행 등에 의존하고 있다”며 “하지만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특판예금 출시 경쟁에 매달릴 경우 수익성 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최근 판매되는 시중은행들의 주요 특판예금 현황 〉

은행명 상품명 판매기간 금 리 최저가입금액

하나 지수플러스정기예금 8월8일 정기예금 가입시 7.1%(확정금리) 5백만원

외환 YES큰기쁨예금 1조2000억원 한도 최고 연 6.53%(변동금리) 개인 1천만원, 기업 5천만원

SC제일은행 하이런 1호 1조원 한도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5.1% 1천만원

농협 지수연동예금 08-3호 8월13일(500억 한도) 정기예금 가입시 연 7.3%(확정금리) 3백만원

수협 독도사랑海예금 8월31일(2000억 한도) 연 6.5% 1백만원

(자료 : 각 은행)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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