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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카드사, 경영전략 미세조정 필요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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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7-13 18:05

원자재가격 상승은 ‘총체적 위기’서 비롯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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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카드사, 경영전략 미세조정 필요
기업수익성 악화와 가계채무상환 저하 초래

소비자물가 1%p 상승시 ROA 1.11%p 하락

최근 카드사들은 성장세를 지속해오고 있다.

하지만 고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위기요인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산업에 대한 여파는 크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고 특히 카드업과 같이 소비 및 경기에 따라 민감도가 매우 높은 업종에서는 더욱 경영상황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고 있다.

이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유신익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신용카드시장의 중장기 전망 및 대응방안’이란 보고서를 내고 이같은 상황에서 카드사는 중장기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세조정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수요증가·신투자대상 등 원자재값 상승

이 보고서는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신흥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수요와 새로운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의 이유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2002년 초 이후 6년 동안 원유, 귀금속, 산업재 등의 국제 원자재가격은 각각 423%, 331%, 241%로 급등했다. 1957년 이후 45년 동안 평균 상품가격이 57% 가량 상승했다는 점과 비교해봤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원유가격의 급등세는 신흥시장의 경제성장으로 전 세계 원유수요의 급증과 잠재적 위험으로 작용한 사우디 정정불안 및 이란 핵사태 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요 원인으로 봤다. 곡물가격은 신흥국 경제발전으로 인한 수요 증대, 원유의 대체 에너지인 바이오 연료용 곡물의 수요 증가, 중국 및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제한 등의 이유로 상승하고 있다. 금속류의 경우 또한 신흥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한 수요증가와 호주광산업체의 가격인상에 대해 중국 수입업체의 반발 격화로 철강 가격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국부펀드 및 연기금 등 장기 투자자금이 원자재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상품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며 달러약세에 따른 실질구매력 보전을 위해 원자재 생산국에서 지속적으로 원자재가격 인상을 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 투자기관이 인플레이션 헷지 목적으로 상품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키고 있는 점도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유신익 연구원은 “이는 단편적인 수요급증에 의한 가격 상승이라기보다는 과거 상품수익률 악화로 인한 과소투자, 새로운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상과 맞물린 공급여건 악화, 지구 온난화 문제 등 다양한 쟁점들이 결부된 총체적 위기”라며 “동시에 달러화 약세에 따른 리스크 헤지,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서 상품에 대한 관심 및 수요 증대, 더 나아가 최근의 글로벌 금융불안에 따른 안전선호 현상 등에 기인해 ‘상품가격 버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성장 하락·물가 상승에 크게 작용

원자재가격 상승은 무역수지 감소와 같은 대외거래 부문의 악화뿐 아니라, 기업 및 가계 등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생산 투자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무역수지 악화는 직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생산비 상승으로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며 “또한 물가 상승으로 가계의 실질소득 및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됨에 따라 민간 소비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VAR(벡터자기회귀모형)을 이용한 분석결과 원자재가격 10% 상승시 국내 경제성장률은 향후 3년간 0.39%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물가역시 원자재 CRB(Comm odity Research Bureau) 지수가 10% 상승할 경우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는 향후 3년간 평균 0.67%p, 0.19%p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무역수지도 연간 97.7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영향은 곧바로 기업의 수익성 악화와 가계 채무상환능력의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는 것.

유 연구원은 “원자재가격 상승은 직접적으로 기업의 생산비를 상승시킴으로써 수익성 악화, 투자감소, 경기둔화 및 수익성의 추가 악화 등과 같은 악순환을 초래할 것”이라며 “가계의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생산자물가 10% 상승시 중소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향후 1년 이내 0.7%p, 2년 이내 1.5%p 하락, 소비자물가는 0.19%p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 국내물가 상승시 ROA·건전성 하락

2007년 전체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4439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증가했으며 카드사의 ROA 역시 2006년 대비 0.51%p 상승해 7.42%를 기록했다. 또한 1개월 이상 연체비율은 전년비 0.88%p 하락한 3.16%,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1.93%p 하락해 3.70%를 기록하는 등 자산건전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자금조달비용 상승 및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 카드사들의 경쟁 심화와 경기둔화 및 물가상승 등 불안요인 가중을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거시경제 및 금융산업의 주요 지표들을 벡터로 구성한 VAR모형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소비자물가 상승시 신용카드사의 ROA는 하락하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1%p 상승할 경우 신용카드사의 연평균 ROA는 향후 3년간 현재 수준대비 1.11%p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신용카드사의 연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향후 3년간 현 수준대비 0.6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국내 신용카드업계는 카드대란에 이은 시장규모의 급격한 위축 및 신용불량문제 심화 등과 같은 난관을 겪으며 가사의 상황과 구조적 역량에 적절한 대응전략을 취해왔다”며 “하지만 최근과 같은 물가불안의 움직임 속에서 소비활동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을 바탕으로 할 때, 각 신용카드사들은 상황을 타개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 연구원은 “현재의 경제적인 불안위기에 대응해 기존의 수익확대 일환의 장기화 전략을 지속해 나가기 위한 미세조정전략이 필요할 것”이라며 “경제 및 물가불안이 전체 신용카드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영향이 각사의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경쟁적 차원보다는 산업구조와 조화되는 차원에서의 전략을 구축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 = 제2금융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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