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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펀드 직접판매로 고객과 투자철학 함께 할 터

허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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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7-06 18:35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강방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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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펀드 직접판매로 고객과 투자철학 함께 할 터
‘공포의 시기에 더 좋은 기회가 온다’

‘때를 고르지 말고 1등기업을 찾아라’

‘운용철학이 같아야 장기투자 가능해’

◇세상의 변화를 축제의 장으로

지난 3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2층에는 500여명의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금년으로 7회째를 맞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고객초청사은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날은 특히 에셋플러스투자자문이 지난달 16일 자산운용업인가를 받은 후 7일부터 시작하는 첫 펀드출시 축하 전야제 이기도 했다.

그 동안 일임자문을 통해 구축한 고객망과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 긴 항해가 시작되는 것이다.

직접판매에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어서인지 이날행사에는 일본에서 직접판매 1호 투신사인 사와카미투자신탁의 사와카미 사장이 초청되기도 했다. 직접판매의 의미와 중요성을 설명듣기 위해서다.

이어서 설명에 나선 강방천닫기강방천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그의 고유한 투자전략을 다시한번 설명했다. 투자할 때는 주주로 생각하고 투자하여야 하며 투자할 회사는 주인으로서 마지막까지 남을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투자자문사를 설립하기 전인 1997년 12월 1억원으로 무역주와 증권사 우선주등 5종목을 투자하여 1년여 만에 64억원의 투자수익을 얻은 실전의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러한 투자수익이 밑천이 되어 그 후 몇 번의 투자로 자금을 확보하고 1년여 만에 투자자문사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그러한 이력의 강회장이기에 투자를 하기위한 분석기법도 남다르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보지만, 그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상식에 근거한 가치투자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러나 강회장이 얻은 그답이 간단하고 쉽지않은 것임은 물론이다.

◇ 뿔난고객 만족시키기위해 직접 판매

강회장이 운용사전환을 결심한 것은 더 많은 고객에게 풍족함을 주어야 한다는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1999년 자문사 설립이후 8천여억원의 고객자산을 운용해 왔지만 투자자문사의 일임자문만으로는 200-300명수준의 고객밖에 상대할 수 없는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범과 함께 새로이 내 논 상품이름도 고객과 함께 부를 나누자는 ‘리치 투게더(rich together)’다.

그러나 그가 운용사를 전환하면서 가장 오래 고민한 것은 판매부문이었다. 간투법이 생긴 이후 은행 및 증권사에서 판매되는 간접판매의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시간은 걸리지만 직접판매를 선택하기로 했다. 이유는 오직 하나다.

고객과 철학을 함께하지 못하는 운용은 오래 갈 수 없다는 것과 고객과 직접투자의 지혜를 나누고 정보를 소통함으로써 고객에게 마음편한 투자를 제공하고 싶어서다.

이를 먼저 실천한 운용사가 바로 일본의 사와카미투신운용이다. 이 회사를 설립한 사와카미투신 사장은 본인이름을 사용한 최초의 투신사를 만들었고 일본 최초로 직접판매를 시작한 회사다.

강 회장이 투자자문사를 설립했을 때 사와카미사장은 투신운용사를 설립했다. 그가 직접판매를 택한 이유도 강 회장과 같은 이유에서였다. 이날 초청강연에서도 사와카미사장은 직접판매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며, ‘일본 역시 간접판매를 통해서는 고객을 위한 판매가 이루어 질 수 없었다’는 것을 지적했다. 고객보다 판매사를 위해 권유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 한 것이다. 이제 펀드의 판매는 고객의 신뢰와 철학을 함께 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운용사의 지속적인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경영철학을 전해준 것이다.

◇ 1등기업 찾는 것이 운용자의 소명

강 회장은 특히 이날 강연에서 최근의 투자 분위기를 먼저 화두로 꺼냈다. 공포분위기라고 까지 했다. 그러면서 그날 석간을 인용해 주가폭락, 유가 폭등, 건설 ‘부도도미노’ 등의 기사를 내 보이며 공포의 시기에 투자해서 실패는 없다고 자신을 내보인다. 어쩌면 그가 지금의 부를 일궈낸 시기가 IMF를 겪으며 주가 폭락의 공포 속에서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어서 강회장이 내비친 에셋플러스의 새로운 제안은 ‘글로벌리치투게더’였다.

가격보다 가치를 중요시하고, 소비자가 어디에 지갑을 여는지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고객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회사가 선도기업이며 이러한 산업을 주도하는 1등기업을 찾는 것이 운용자의 역할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은 글로벌 마켓에서 찾아야 하며 지금은 신흥부자들의 지갑이 열리는 high- end industry를 주목한다고 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코리아 리치투게더’ ‘글로벌 리치투게더’, ‘차이나 리치투게더’는 이러한 분석끝에 내려진 산물이다. 특히 강회장이 10년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자문해온 중국시장에 대해서는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앞으로 에셋플러스의 펀드 전략에 대해서는 10개 이내의 펀드만으로 60년 이상을 갈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기투자를 묻는 투자자의 질문에 여유자금으로 하여야 한다는 전제를 세운 후 2-3년의 기간은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가치있는 기업을 선택한 투자라면 아무리 투자시기가 나빠도 2-3년안에는 회복 되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답을 대신했다. 이어진 투자자들의 증시 전망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의 유가불안과 경기의 불안정성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대응의 필요성도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돈은 줄선 곳에 있지 않다며 원자재나 원유와 같이 지금 줄을 서 있는 곳에서는 투자가치를 찾기 어렵다고 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에셋플러스 자산운용이 추구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객과 더욱 가까이 다가 가는 것이며 좋은 펀드 판매에 주력 하는 것임을 몇번이고 강조 했다. 좋은펀드란 철학이 담긴 펀드, 고객과 공유하는 펀드, 도덕성과 전문성이담긴 오래투자할 수 있는 펀드 라고 강회장은 정의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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