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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해외진출시 브랜드파워 높여야

정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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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4-23 21:17

국내은행 브랜드 인지도 갈수록 하락세
사회공헌활동 및 현지인 고용 등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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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해외진출시 브랜드파워 높여야
해외에서 국내은행들의 브랜드파워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은행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국내은행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취약하다는 것이다.

◇ 현지 이익환원 필요

신한은행 FSB연구소 미래전략팀 한유경 연구원은 “은행업은 업무 본질상 고객의 신뢰를 생명으로 하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가 중요하다”며 “하지만 해외에서 국내 은행들의 브랜드 가치는 걱정스런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브랜드파이낸스 자료에 따르면 2007년말 현재 세계 100대 금융 브랜드에 포함된 국내 은행은 국민은행(87위)과 신한은행(90위) 등 2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여기에 2006년에 대비해 두 은행의 순위는 각각 25, 22계단씩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은행이 해외에서 글로벌 은행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은행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해외진출 현지에서의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이익환원’작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유경 연구원은 “국내은행들이 해외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윤만 챙긴다는 편견을 없애야 한다”며 “현지인 대상 장학사업을 실시한다든지, 현지 빈민층을 위한 물품 지원 및 지역에서의 자원봉사 활성화, 그리고 지역사회 거주민 및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위주의 금융지식 교육 강좌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국내 은행들은 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신한크메르은행을 개점하면서, 현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빈민마을인 ‘초오 빌리지’와 1사1촌 협약을 체결하고, 캄보디아 우수 대학생들 1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측은 “1사1촌 맺기 활동을 통해 신한은행 임직원들이 모금한 기금으로 ‘초오 빌리지’의 숙원사업인 식수공급 시설을 지원하고, 또 지속적으로 사랑의 쌀 전달, 업무용 오토바이 제공, 정기적인 봉상활동 등의 후원사업을 하고 있다”며 “여기에 캄보디아 우수 대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도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현지인 고용 미흡

이런 사회공헌활동외에 스포츠 후원 등을 통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도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유경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국제행사 후원 및 홍보활동 강화 등을 통해 노출 빈도를 높임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제고의 효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은행은 베이징 올림픽 마케팅으로 우리나라 야구와 농구, 배구 대표팀을 후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고, 하나은행은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을 후원하고 있다.

이같은 마케팅 전략과 함께 현지 전문가 채용 및 양성 등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우호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유경 연구원은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끈끈한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은행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은행은 중국진출을 위해 지난해 8월 연변대학과 제휴해 우수학생 3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한국문화체험과 중국법인 인턴쉽 참여 및 졸업후 채용 등의 특전을 부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지난 2월 북경대학 한국어과 지원 및 우수 북경대학학생 리쿠르트를 위한 장학금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측은 “앞으로 중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국내 최고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수인력 확보 및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장학사업 실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국내은행들의 활동에도 불구, 현지인 고용 측면에서는 아직도 미흡하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까지 국내 은행의 해외지점 전체종업원 중 현지 종업원의 비율은 70% ~85%수준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창구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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