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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뱅크案’ 사실상 폐기 시사

배동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4-20 18:24

‘메가뱅크案’ 사실상 폐기 시사
“산업은행을 지주회사 체제로 민영화한 뒤 경쟁력을 갖춘 동북아시아 투자은행(IB)으로 만들겠다”

금융위원회가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에 대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또 산은 민영화에 걸리는 시간을 보다 앞당기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대통령을 수행해 방미중인 전광우 금융위원장〈사진〉은 19일 워싱턴에서 “산업은행은 지주회사를 설립해 민영화할 것”이라며 “우리금융 및 기업은행 매각과는 별도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초 예정됐던 산은 민영화 기간도 4년에서 3년으로 앞당기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음을 밝혔다. 이는 산업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을 묶어 매각하는 이른바 ‘메가뱅크’ 방안을 주장했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견해와 상치되는 것으로 메가뱅크안이 사실상 폐기됐음을 시사한다.

전 위원장은 이날 “이 대통령도 대형화를 위해 산업은행 민영화가 늦어져서는 안된다며 조기 매각 방안의 손을 들어줬다”고 말했다.

앞서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부위원장도 지난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시각에서 본 IB 비지니스’라는 주제의 축사를 통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은 글로벌 금융회사와 비교해보면 영세한 규모”라며 “특히 국내 5대 증권사의 2006년 기준 총자산은 외국계 IB의 1.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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