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종신, 변액, 연금보험 등 수수료가 높은 상품들의 수료 증가와 함께 이를 판매하기 위한 보험사들의 설계사 역량강화 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FY07 2월말(2007. 4월~2008. 2월) 현재 전체 보험설계사중 연봉 1억원 이상인 설계사의 수는 총 800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보험설계사들 중 3.8%에 해당되는 수치로 100명중 3~4명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중 생보업계 설계사는 7212명으로 전체 억대연봉 설계사중 90%를 차지했고, 손보업계 설계사는 790명이었다.
억대 연봉을 받는 손보설계사들의 수가 생보설계사들의 수보다 적은 것은 생보설계사들의 대부분이 변액보험과 연금보험 등 수수료가 높은 장기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손보설계사들은 통합보험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수료가 적은 단기상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FY05~FY07.2월) 전체 보험설계사들 중 연봉 1억원 이상인 설계사들의 수를 조사한 결과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연봉 1억원 이상이 설계사들의 수를 보면 FY05에는 6262명, FY06 7352, FY07 2월말에는 8007명으로 연평균 10%이상 급증하고 있다.
보험업권별 연봉 1억원 이상인 설계사 수를 보면 생명보험의 경우 FY05에는 5665명, FY06에는 6534명 FY07 2월말에는 7217명으로 연 평균 11%이상 증가했다.
손해보험의 경우에는 FY05에는 597명, FY06에는 818명으로 37%나 증가했으나 FY07 2월말에는 삼성·LIG·동부화재 등 대형 손보사의 연봉 1억원 이상인 설계사 수가 감소해 790명으로 3.4% 줄었다.
대형 손보사들의 억대 연봉 설계사수가 감소한 것은 보험영업 적자폭의 증가로 인해 자동차보험 등 일부 손해율이 높은 상품들의 수수료를 하양 조정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억대 연봉 설계사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수수료의 상품이 많이 출시된 것도 한 가지 이유이지만 금융권간 경쟁이 가속화 되면서 종합자산관리를 통해 가족 또는 가문컨설팅으로 한번에 다수의 계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억대연봉 설계사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