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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권 소형저축銀 매물 속속 출현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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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3-23 18:34

4~5곳 논의… 서울·경기 이어 수익성 ‘굿’
경영권 프리미엄…인수가 300억원대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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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권 소형저축銀 매물 속속 출현
2007년 10월 부민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에 매각, 2007년 4월 흥국저축은행 STX건설·STX팬오션에 매각, 2006년 5월 인베스트저축은행 서전학원에 매각, 2005년 7월 한마음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솔로몬신용정보에 매각.

최근 3~4년간 부산지역 저축은행의 M&A 현황이다. 올해 저축은행업계는 M&A 돌풍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이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영역 확대를 위해 부산지역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대형저축은행 및 일반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저축은행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제2의 도시로 꼽히는 부산지역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것.

A저축은행 관계자는 “수도권의 저축은행은 인수 가격이 너무 높게 올라가다 보니 제2의 도시로 부산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수익성도 괜찮은 것으로 분석돼 부산의 매물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대형사 광역화 차원 부산지역 고려

최근 HK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이 부산지역 저축은행 인수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K저축은행은 부산지역에 위치해 있는 소형 저축은행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 어디라고 구체적으로 잡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부산지역에 매물이 많이 나와 있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부산지역을 대상으로 영업확대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부산지역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좋은 매물이 있으면 지방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려고 항상 검토하고 있는데 최근 부산지역의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역의 저축은행 실적을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2007년 12월말 부산지역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3178억6000만원, 영업수익은 3조1299억6700만원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점포수 또한 27개로 많은 편이다.

실제로 한국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말 당기순이익 80억원 적자에 허덕이던 부민저축은행을 인수해 6개월만에 당기순이익 44억원 흑자로 전환시켰다. 또한 영업이 잘되다 보니 지점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저축은행 관계자는 “부산지역은 제2의 도시로 규모도 크며 서울 경기 다음으로 영업이 잘되는 곳”이라며 “조건만 잘 갖춰주면 수익을 확보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고 말했다.

한국저축은행은 당시 자산 3400억원, 자본금 116억원의 부민저축은행을 32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 양극화로 소형사 영업악화…M&A시장 좋을 때 매각

M&A시장에서 매물로 나오는 부산지역 저축은행은 자산 2000억~3000억원의 소형저축은행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저축은행들은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대형저축은행의 경우 부산지역에서 영업이 잘되는 반면 소형업체들은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현재 저축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 경영권 프리미엄이 치솟고 있기 때문에 소형사들은 이같은 상황에서 좋은 가격에 M&A를 추진하려고 매각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저축은행의 인수가격은 보통 자본금의 2~3배 이상 높게 평가돼 300억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저축은행은 12곳이며 이 가운데 자산이 3000억원 이하인 소형저축은행은 6곳이 있다.

부산지역 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현재 부산지역 소형저축은행 4~5곳에 대해 M&A논의를 진행중에 있는데 최근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수가격이 기본적으로 자본금의 2~3배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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