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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소호대출 고객잡기 경쟁

정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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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3-19 22:23

전문직·우량고객 겨냥 특화상품 출시
연체율 증가 등 리스크 관리 철저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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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소호대출 고객잡기  경쟁
소호(SOHO·개인사업자)대출 시장에 대한 은행권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위축되면서 은행들은 대출자산을 늘리기 위해 소호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은행들은 전문직 등 직업별 특화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우량 소호고객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전문직종을 잡아라

부동산 규제 등으로 인한 주택담보대출이 위축되고, 중소기업대출도 바젤2시행 등으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시중은행들이 대출자산 확대를 위해 소호대출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의사 등 전문직 업종과 우량고객들을 겨냥한 새로운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바젤 2시행 등에 따라 신용도가 높은 우량 소호고객에 대한 대출을 늘려, 대출자산도 확대하고 리스크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최근 외환은행은 전문직 업종(의사, 변호사, 변리사, 기타 전문직 등)의 개인사업자와 법인을 대상으로 최고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Yes 프라임 소호론’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의 대출대상은 외환은행에서 받은 총여신이 10억원 이하 개인사업자 또는 매출액이 20억원 미만이고 총자산 10억원 미만인 법인고객이며, 개업 예정사업자인 경우에도 신용등급에 따라서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신규기준으로 일시상환(마이너스통장 포함)의 경우 6~12개월이며, 연장가능하고 분할상환은 13~36개월이내에서 월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소호고객 대상 기업대출에 자동심사 기능이 처음으로 적용되어 고객이 대출금액과 적용금리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향후 지속적으로 우량 업종을 발굴하여 대출 대상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우량소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화상품 ‘소호 V론’을 새롭게 출시하며, 소호시장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상품은 대출한도 산정시 신고소득금액 기준 뿐만 아니라 매출액에 업종별 이익률을 감안한 한도 산출도 가능하게 해 신용대출 한도를 대폭 확대했고, 신용대출 전결권을 최고 3억원까지 부여해 소호기업들에 신속히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대출대상은 사업장이나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는 소호 개인사업자나 의사,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 사업자 등 법인사업자이며, 대출은 담보대출이나 담보대출에 일부신용대출이 결합된 형태로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일시상환은 최장 3년, 분할상환의 경우 최장 10년까지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바젤2 도입으로 10억 이하 소호대출에 대한 신용위험 가중치가 낮게 적용됨에 따라 우량 소호 고객의 특성을 반영해 지원하는 차별화 된 금융상품”이라고 말했다.

◇ 소호대출 규모 증가세

이처럼 전문직, 우량고객 등을 겨냥한 특화상품을 중심으로 소호대출을 확대하면서, 시중은행의 소호대출 규모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월말 현재 소호대출 잔액이 24조5999억원으로 2006년말의 18조1924억원보다 6조이상 늘어났다. 우리은행의 소호대출 규모도 2006년말 15조에서 지난해말 16조9000억, 1월말 17조330억 등 갈수록 증가 추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직업별, 업종별 등 특화된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 소호대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소호 V론’, ‘우리명가 파이낸스’ 등의 상품을 통해 경영실적이 우수한 소호에 대해 금리 등 파격적인 우대혜택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올 2월말 현재 소호대출 잔액이 17조원으로 지난 2006년말 13조원보다 4조원이상 증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들어 서울, 대구, 호남 등지에 7개의 소호센터를 새로이 개설하는 등 소호센터를 15개로 늘렸다”며 “이들 소호센터를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이 시중은행들이 소호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가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저마다 적합한 신용평가 기준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바젤2 규정에 따라 소호대출과 관련한 신용평가 모델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소호대출에 대한 연체율이 증가할 경우 건전성이 악화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소호 대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1월말 하나은행의 소호대출 잔액은 10조2000억 규모로 지난 2006년말보다 3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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